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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코치 Oct 13. 2020

당신의 방식을 특별하게 만들어라.

연말이 다가온다. 기업에서는 1년의 결산이 시작된다. 직장인도 다를 바 없다. 생애 다시 오지 못할 2020년... 올해 난 무엇을 이루었으며 무엇을 놓쳤는가? 스산한 가을 바람이 불어올 때면 올해 이룬 것에 만족해하고, 이루지 못한 것에 아쉬워한다. 그동안 이루지 못한 것을 올해도 이루지 못하였는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회사일에서도 개인 생활에서도 많은 것을 이루어 낸 것 같다. 다행이다.


무엇이 달라서 그랬을까? 예전에는 왜 목표는 목표일 뿐이었을까? 나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갖춰야지.. 영어회화를 마스터해야지..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만들어야지... 왜 바램이었을 뿐일까?


몇 년의 시도 끝에 나 스스로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과거의 난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특별히 고민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영어회화를 마스터한다고 가정해보자. 영어회화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끊거나 온라인 강의를 끊었다. 왜냐하면 다들 그렇게 하니까.. 거기다가 돈이라도 내면 아까워서 열심히 할 것 같으니까.. 그런데 그것도 잠시일 뿐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근처 헬스장이나 운동 기구부터 샀다. 일단 돈부터 쓴다. 얼마나 많은 학원증과 기구들이 넘쳐났던가.. 그렇게 해서 제대로 한 것이 없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목표에만 의미를 부여했을 뿐이지 그것을 이뤄나가는 과정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했으니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었다. 그런데 소소한 계기로 방법을 바꿨다. 내가 하는 방법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문제 해결 역량을 높이기 위해 비싼 강의를 듣지 않고, 그냥 1,000가지 아이디어 노트를 만들어 1,000가지를 채울때까지 썼다. 1,000개를 채운다 한들 대단할 것 없는 방법이었다. 그런데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었다. 영어회화를 늘리기 위해 1,000시간 말하기를 목표로 엑셀에다가 기록을 했다. 엑셀에 기록한다고 한들 영어가 일취월장하진 않았다. 그 또한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만 했다. 그래서 특별했다. 


그런데, 달라진 것은 그것이 완전한 습관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채워나갈 수록 정말 남다른 특별함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니 습관은 지속할 수 있고 그 목표는 가까워졌다. 뭔가 변화를 꾀하고 싶다면 목표에 큰 의미를 두지 마라. 그 대신 당신만의 방식을 구상해보라. 꽤 오래 걸릴 것이다. 필자의 1,000가지 노트는 7년이 걸려서야 1000개를 채워간다. 1000시간 말하기는 1년이 지나서야 300시간을 넘어섰다. 그런데 당신만의 독특한 방식은 당신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당신만의 독특한 방법이니 당신은 그것을 지켜내고 싶을 것이다. 지켜내다보면 그것이 어느 순간 이뤄져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당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꾸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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