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을 목표로하는 습관이 있다. 1,000가지 아이디어노트도 그중에 하나다. 현재까지 1,195개의 아이디어를 적었다. 그렇게 많이 써오는 동안 언제가 가장 어려웠을까? 돌아보니 500번째 전후인듯 하다. 처음의 각오는 온데간데 없고, 목표는 저 멀리 있고... 삶이 극적으로 변하는 것도 아닌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도 들고, 어디 딱히 보여주거나 자랑할 곳도 없고.. 그렇게 반을 돌때는 꾸역 꾸역 적었던 기억이 난다.
1,000시간 말하기도 마찬가지다. 2년전 구글에 초청받아 돌아오는길에 마음 먹었던 1,000시간 말하기의 각오는 희미해지고, 1,000시간은 아득히 멀리 보인다. 영어 실력이 원어민 뺨칠만큼 좋아지지도 않으니 하루 20~40분의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때가 있다.
그렇게 꾸역 꾸역 돌고 있다. 1,000시간 말하기를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