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코치 Oct 01. 2024

#26. 직무콘텐츠 “가르치고, 쓰고, 알려라!”

당신 만의 경험, 지식, 노하우가 담긴

직무콘텐츠

 

#26. 직무콘텐츠 가르치고, 쓰고, 알려라!


직무노트가 익숙해 지려면 시간이 걸린다. 필자의 경우 적어도 5년은 걸린 듯 하다. 사람들은 그 시간을 버텨 내지 못한다. 그래서 남다르게 라는 단어만큼 중요한 것이 꾸준하게 라는 단어다. 직무노트로 남다른 방식으로 꾸준하게 기록한다면 지식, 경험, 노하우가 축적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일을 잘 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일을 잘하는 것을 알리려면 콘텐츠로 만들어야 한다.


당신의 직무 경험 및 노하우를 콘텐츠로 만들어 외부에 알리는 활동을 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는 콘텐츠를 시장에 알리기가 쉽다. 직접 찾아가서 만나는 대면 방식도 존재하고, 한번 써 놓으면 많은 이들에서 읽히게 될 소셜 사이트도 많다. 당신이 자신이 없어서, 콘텐츠가 없어서, 바빠서 못하고 있을 뿐이다. 


-       사내 사외 대상으로 직무 경험 및 노하우를 가르치는 직무강의 활동

-       대학생, 취준생을 대상으로 특정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직무멘토링 활동

-       지식, 경험, 노하우 등을 글 또는 영상으로 제작하여 공유하는 직무블로그 활동

-       직무콘텐츠를 이론 및 사례로 엮어 낸 직무책 저술 활동


직무노트로 축적한 지식과 경험, 노하우, 문제해결 능력, 비즈니스 글쓰기 능력을 콘텐츠로 만들어서 블로그, 강의, 기고, 책을 통해서 시장에 알리자.  당신이 일을 잘 한다는 사실을 회사만 알고 있는 것은 너무 아깝지 않은가?




직무콘텐츠 직무강의


직무강의는 당신의 일을 직무콘텐츠로 만들어 사내 또는 사외에 강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통해 당신의 지식을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유머나 유행이 아니라 당신의 경험, 지식, 노하우를 강의하는 것이다. 

 

당신이 직무강의를 해야 하는 이유


①  누군가를 가르치게 되면 더 잘 알게 된다.


‘누군가를 가르치면 더 잘 알게 된다’는 강의의 큰 장점이다. 강의를 기획하면서, 자료를 만들면서, 강의를 하면서, 강의를 리뷰 해보면서 당신은 일과 직무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이 것은 누구나 알기에 긴 글 쓸 필요 없다. 혹 모른다면 당신이 하는 일을 누군가에게 가르쳐 봐라. 느끼고 알게 되는 일이 많을 것이다. 


②  직무컨텐츠를 강의 커리큘럼으로 만들 수 있다.


말로만 강의할 수 없다. 시각적인 자료가 필수다. 강의자료가 필요한 이유다. 당신이 강의를 하게 되면 자료를 만들 수 밖에 없다. 아무 목적 없이 직무콘텐츠 자료를 만드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다. 특히나 강의 자료처럼 정제되고 체계적인 자료를 만드는 일은 더 어렵다. 


강의는 그런 자료를 만들 수 있게 해 준다. 강의자료를 잘 만들어 두면 강의에만 사용되지 않는다. 강의하는 말을 스크립트로 옮기면 직무블로그나 책 소재, 그리고 어딘가에 기고할 수 있는 직무콘텐츠 원고가 된다. 그것이 직무콘텐츠 축적의 힘이다.


직무콘텐츠를 축적하게 되면 강의, 원고, 멘토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③  본업의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필자는 LG CNS 사내 강사에 이어 2016년에 LG인화원 강사로 발탁되었다. 코로나 사태와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기 전에는 LG인화원에서 오프라인 교육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룹사에서도 사내 강사를 적극적으로 육성을 했다. 발탁된 것에 대한 자부심과 강사라는 직업으로 커리어를 가져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잠시였다. 


그룹사 사내 강사로 발탁되어 강사 교육을 받고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사내 강사를 했었다.


강의가 끝난 후 수강생(당시 대리급)의 잔인한 강의 평가를 직면해야 했다. 인화원에서 집으로 가기 위해 운전하는 중에 평가 점수가 메일로 날아온다. 그리고 후기 댓글들이 함께 전달된다. 강의가 잘되는 날은 점수도 좋고 후기도 좋은데, 어려운 내용을 강의하는 날이면 평가 점수가 바닥을 치고, 수십 명에 달하는 사춘기 같은 대리급들의 잔인한 혹평이 이어진다. 


그런 혹평을 거칠 때마다 회사 업무가 얼마나 마음 편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개인 평가는 1년에 딱 두 번 이루어지고 팀장은 잔인한 혹평을 하진 않으니까 얼마나 다행이던지.. 그 후 강사를 본업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은 깔끔하게 접었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강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일했던 기억이 난다. 



본업을 해치지 않고 직무강의를 하려면

 

강의가 당신의 본업을 해친다면 당신은 강의를 해서는 안 된다. 주식이나 비트코인 투자 같아서는 안 된다. 본업을 해치는 수준이 아니라 본업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서 당신은 직무 범위 내에서 강의를 해야 한다. 당신의 직업은 절대 강사가 아니다.

 

①  당신만의 직무강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자! 


당신의 직무를 3개의 키워드로 만들자. 많이 필요 없다. 당신을 표현하는 직무 키워드 3가지면 충분하다. 필자는 ‘아이디어’, ‘기획’, ‘비즈니스 모델링’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당신의 강의는 이 3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야 한다. 인기에 영합하거나 트렌드를 따라갈 필요가 없다. 당신의 본업은 직장인이지 강사가 아니다. 


당신의 직무강의는 당신 자신의 성장을 위한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돈을 벌 목적이면 강사라는 직업으로 전직해야 한다. 강의 소재를 3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당신의 아이덴티티를 정립해라. ‘아이디어로 사업을 만드는 직장인’은 ‘강석태’라는 이름이 회사 내에 알려 져야 한다. ‘아이디어’하면 ‘강석태’가 떠올라야 한다.


강의 자료도 당신의 아이덴티티와 키워드 3가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야 한다. 당신이 여러 키워드를 가지려 한다면 당신은 어떤 것도 인지시킬 수 없다. 강의 자료도 당신이 3가지 키워드에 집중해야 당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더 좋은 강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것이 너무 인기가 많고 잘 팔린다면 그때 강사가 되어도 늦지 않다. 당신이 집중해야 할 본질은 당신 만의 직무콘텐츠이다.


②  사내외 강의할 곳을 찾아보자!


직무강의 자료를 만들었다면 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 필자가 LG CNS, LG그룹 사내 강사로 활동한 것처럼 사내 강사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면 좋겠지만 큰 기업이 아니면 그런 기회는 드물다. 그렇다고 강의 중개 사이트에 등록해서 수강생을 모집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어정쩡하게 한두 명만 신청하면 강의할 때 얼마나 머쓱한지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오프라인 강의를 찾지 못한다면 온라인 강의 플랫폼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유투브 영상도 괜찮다. 어디에 올린 들 다 무료이지 않나? 당신이 강의를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영상 기반으로 강의를 해보면 강의 태도가 어떤지 스스로 살펴볼 수 있다. 영상에서 나오는 자신이 어색하겠지만 온라인 강의는 분명 시작 단계에서 도움이 된다. 


③  더 좋은 강의 소재를 위해 본업에 더 집중해 보자!


당신의 강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그들이 자리에 앉아서 당신의 지식, 경험, 노하우를 들으려면 유용하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려면 당신의 강의 소재나 내용은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 당신의 경험은 평범해서는 안 된다. 어려워야 하고, 특별해야 하고, 놀라워야 한다. 당신이 그런 소재를 직장 밖에서 만들 수 없다. 


당신의 직장에서, 당신의 일에서 만들어야 한다. 당신의 직장과 일상이 당신의 강의 소재인 것이다. 그러니 일에 몰입해서 일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남다른 성과를 내기 위해 몰입해야 한다. 거기에서 당신의 강의 소재가 나오는 것이다. 본업이 당신의 강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당신의 일 자체가 강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인가? 


필자는 일하는 도중에 생각난 것을 직무노트에 메모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과 갈등, 이슈 그리고 그것을 대하는 동료나 직장인들의 모습, 그리고 내 모습을 통해서 현장 자체의 경험을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다. LG CNS 블로그에 50편으로 기고했던 ‘직장생활백서’라는 시리즈도 현장에서 메모했던 글을 기반으로 작성했던 것이다.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가 되는 순간’이라는 300페이지 강의 자료도 아이디어가 사업이 되는 직무와 현장 경험을 이론적으로 정리해 낸 것이다. 당신의 현장과 강의 소재는 항상 일치해야 한다. 

이전 25화 #25. 관점 질문을 통해 스토리를 구성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