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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팔이오 Sep 23. 2020

8.1.80. '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를 읽고.

HOMO EMPATHICUS, 초연결 시대를 이끌 공감형 인간

  평창에서 전북대 학생들 실습 중, 혜안을 만났다.  낮에는 서서 실습을 진행하고 밤에 업무를 마무리하고 나서 잠시 펴본 책이 나를 계속 잡아뒀다.  한국의 여러가지 경제, 과학, 사회, 문화, 정치와 교육 등의 사안을 정리하면서 결론은 뒷부분에서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이처럼 K방역과 K경제를 가능케 한 근복적 힘은 K문화에 기초한 사회적 역량이었다.  그리고 K문화와 사회역량은 한국 민주주의 (K민주주의) 진화의 산물이다.' (255페이지)


  이전에 최 진석 교수님의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부분이 떠올랐다.  앞서가는 문화를 만들어야만 선진국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사회의 역사도 되집어 보게 된다.  많은 우여곡절의 결과로 어디로 가는지 모를 듯 한 상황들에 대하여 맥을 집어 주는 요약이 곁들여져 있다. 


  '2017년 한반도 전쟁위기를 평화체제로 전환한 것은 그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냉전 세력과 매판적 특권층의 저항, 그리고 군국주의자 아베의 경제침략이 이어졌다.  촛불시민은 노 아베 (No Abe)와 불매운동 등의 '1차 의병봉기'로 이를 막아냈고, 그 연장선상에서 검찰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검찰개혁으로 기득권의 위협을 느낀 매판적 특권층은 (위성정당 건설로) 개혁입법과 문재인 정권의 무력화를 시도하는 등 '반란'을 일으켰고, 촛불시민은 '2차 의병봉기 (4.15 총선 승리)'로 반란을 제압했다. (256페이지)


  이처럼 한국 민주주의의 진화는 한국인 문화의 진화와 동의어였다.  한국 민주주의가 성장한 덕분에 90년대 대중문화 발전으로 연결되고, 2000년대 이후에도 K드라마와 K팝, 그리고 K무비 등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K방역과 그 산물인 K경제의 뒤에는 'K민주주의'가 존재한다.' (257페이지)


  현재의 정치, 사회, 교육과 문화를 묶어 간략하게 정리한 문장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내가 격하게 느끼는 공감이다.  이제는 우리가 세계문화를 이끌어 나아가야할 때이다.  일본에 민주주의란 것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려주자.  미국에 한국인의 배려를 베풀어주자.  중국에 진짜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자.  이를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호모 엠파티쿠스'를 양성하여야 한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좋은 경제정책이었다.  '교육혁명이 가장 좋은 경제정책인 이유이다.' (158페이지)  



  2020년 10월 14일, 08:00 


  오늘을 기준으로 국제뉴스를 들어보면 왜 우리 문화의 힘이 중요한지 절감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주미대사의 소신있는 말 한마디가 미국을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당연히 자국에 이익이 되는 국가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렇게 해 온 방법과 절차를 이제 한국도 스스로 선택하겠다고 하니 배가 아픈 모양이다.  내로남불로 보인다.  일본은 독일 베를린에 설치한 소녀상에 대하여 딴지를 걸었다가 오히려 독일 국민들에게 소녀상에 대하여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스스로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재발방지에 노력하는 독일에서 자충수를 둔 것이다.  중국은 BTS가 수상소감으로 한 말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가 국제적인 소인배로 인식되고 있다.  덩치만 큰 소인배다.  


    이제는 우리가 세계문화를 이끌어 나아가고 있는 때이다.  일본에 민족주의란 것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려주자.  미국에 한국인의 배려를 베풀어주자.  중국에 진짜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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