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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팔이오 Dec 20. 2021

8.2.4.22. '국경없는 병원으로 가다'를 읽고

분쟁지역으로 들어간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인 의사의 현장 이야기

  2015년 대한민국 해군 의무팀과 아주대학교 외상센터팀 그리고 수의과대학이 대한민국 대표로서 참여했던 미군 태평양함대가 주관하는 Pacific partnership 15 (PP15)에서 이 재헌 선생을 만났다.  아주대학교에서 정형외과를 전공하는 이 재헌 선생은 봉사활동 일정의 중간에 참여했고, 허 요 선생과 김 지영 간호사와 한 팀이었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한국팀끼리 모여서 저녁을 먹으면서 나누던 대화 중에 잠시 '국경없는의사회'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2021년부터 '국경없는 수의사회'라는 단체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국경없는의사회'와 관련되신 분들께 여쭈어 보고 협력을 타진할 필요가 생겼다.  이 때 생각나는 사람이 이 재헌 선생이었고, 이전의 연락처를 확인해보고 저장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밝은 목소리로 받아주었다.  그러면서 책을 출간했다는 내용과 함께 PP15에 대한 내용도 있다고 귀뜸해주었다.  얼른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의 이 재헌 선생이 이렇게 큰 경험을 가진 훌륭한 분이였구나!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며 저절로 감탄하게 되었다.  이런 좋은 분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어찌보면 행운이었을지도 모른다. 


  이후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설립되었고,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면서 1년 동안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올해를 마무리하기 전에 2022년을 위한 계획과 향후 업무방향을 회장님과 논의하던 중, '국경없는의사회'와의 협의를 진행하였다.  이 재헌 선생이 중간에 연락을 담당해주었고, 처음 비대면 미팅에 참여하였으나, 마지막 사진을 찍을 때는 같이 하지 못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5792291).    


  언제나 웃는 얼굴로 옆에 있어주는 사람.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어디든지 달려가 도와주는 사람.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  이제 앞으로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동물들을 위해서 할 일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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