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돌레인 Jun 20. 2024

모자 쓴 여인

화실 5차시

모작하고 싶은 그림을 핀터레스트에서 찾아보는 게 숙제였다.  한참을 서치한 끝에 가져간 그림은 오후의 밝은 햇살 아래 무언가를 쓰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었는데 색감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



분홍 색연필로 캔버스에 중심을 잡은 후 슥슥 스케치를 했다.  



물감은 어떤 색을 짤지 붓은 어떤 크기를 고를지, 처음엔 무척 당황했었으나 아주 조금 익숙해졌다.  바탕을 칠한 후 모자 부분은 쌤이 시연해 줬는데, 어둠과 밝음을 구역별로 나눠 칠해야 한다는 게 큰 배움이었다.



그림 속 자잘한 흰 구멍들은 여전히 성급한 붓질 탓이다.  붓에 물감을 듬뿍 묻히고 천천히 칠할 것!!

들여다볼수록 다양한 색들이 눈에 들어와 신기했는데, 색들이 올려지는 붓터치를 추적하듯 들여다보니 왜 모작이 공부가 되는지를 잘 알게 되었다.

조소냐 아크릴과슈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  나머지 부분도 빨리 마저 칠하고 싶어 다음 주로 수업 예약을 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팝아트풍 인물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