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선 것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을 고백하고 외롭다 한다.
감사하다 말하곤 괴롭다 한다.
잘못을 뉘우치고 당돌해한다.
설익은 아침,
짐승 된 자들의 발랄한 입술과
되지 못한 심장의 신랄한 공방,
정지된 갈망 속
무너져 내리는 경외,
피다 만 꽃을 꺾으며 익힌
극단의 외면이 입맞춤한다.
발걸음은 아직 한참이나 남았는데
검게 그을린 태양이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