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혼자이더라.

by 최국환

-다시 혼자이더라-




그래도 괜찮은 줄 알면서도

난 다시 혼자이더라.

바람의 심장이

내 앞에 곤두박질치던 날

이간질에 능한 사랑에

펜의 움직임은

주변 언저리 삶과는 한참 거리


숨 멎은 노트엔

검버섯 같은 단어들만

가지런히 춤을 추고

오늘도 사랑받지 못한 사랑이

어깨쯤에서

내 이름을 지우고 있다.


그래도 괜찮은 줄 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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