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은 줄 알면서도
난 다시 혼자이더라.
바람의 심장이
내 앞에 곤두박질치던 날
이간질에 능한 사랑에
펜의 움직임은
주변 언저리 삶과는 한참 거리
숨 멎은 노트엔
검버섯 같은 단어들만
가지런히 춤을 추고
오늘도 사랑받지 못한 사랑이
어깨쯤에서
내 이름을 지우고 있다.
그래도 괜찮은 줄 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