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 016
사실 거대하고 복잡한 세계는 더 작고 단순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일상에서 너무 익숙한 볼트와 너트처럼, 작은 사물들이 얼마나 세상을 이롭게 해 왔는지, 어떻게 사용될 수 있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에 얼마나 많이 숨겨진 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하다 보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건물, 긴 다리, 기술의 집약이라는 우주선, 인류의 발명품, 살아있는 생명체까지, 지금 우리가 사물을 만들고 사용하는 방식이 곧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 미래를 만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요즘 만들고 있는 이 조명의 이름은 아폴로다.
아내 "건축의 재료를 포함한 물리적인 것들에 의문을 가지고, 새롭게 정의를 내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계를 이루고 있는 단순한 진리에 도달하게 되지 않을까? 마치 세상은 볼트와 너트로 이루어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처럼 말이야."
남편 "난 진리를 탐구하는 것보다는 우리 주변에 있지만 관심에서 벗어나있던 작고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는 일이면 좋겠어. 진리보단 탐험."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1969년 닐 암스트롱이 달에 최초의 발자국을 남기며 한 말처럼, 이 작은 시작이 우리에게 새로운 도약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