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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콩마음 Jul 21. 2023

오늘의 당첨번호는? 두구두구두구

                                                                                     사진: Unsplash의 Carl Kho



퇴근길 항상 막히는 구간이 있다.


"차가 많이 막히네."

", 여기 막히는 곳."

"아~ 거기."


늘 막히는 그곳은 왜 늘 막히는 걸까?

그저 그 구간에 이르면 그러려니 받아들이게 된다.


꿈쩍도 하지 않는 차 안에서 주위를 둘러본다.

요즘 자동차는 정말 다양한 색이 존재한다.

예전엔 크레파스 색으로 모든 걸 표현할 수 있었는데

이제 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애매한 색상들이 많아졌다.

새로 출시되는 차종의 경우 소위 시그니쳐 색이라 일컫는 색상은 더욱 그러하다.


정체구간이다 보니 우리 앞 차량은 계속 우리 앞에 있다.

펄(pearl)이 들어간 검붉은 와인 색이다.

여전히 따갑게 비추고 있는 햇살 덕분에 빛나는 펄들이 더욱 반짝거린다.  


11고 ****


운수대통이다.

고(go)를 11번이나 외치다니~~

자취생활하던 대학생 때 밤새 언니와 고스톱 치던 기억이 떠올라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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