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nsplash의 Hansjörg Keller
주말을 앞둔 금요일 퇴근길.
수많은 차량 속 사람들은 무엇을 계획하고 있을까?
누군가는 주중에 계획해 두었던 여행길에 오르고 있을 테고, 누군가는 늦잠 잘 수 있다는 편안한 맘으로 술자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혹은 일주일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일정 재개를 한 프로야구 경기를 직관하고 있을지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정체가 풀려 차들이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 앞차가 바뀌어 있다.
저 앞차의 주인공은 오늘 어떤 일정이 잡혀 있을까 생각하며 번호판과 눈을 마주친 순간,
헉!
들.켰.다.
172머 ****
녀석이 내게 '머?'(뭐?) 하며 대드는 것이 아닌가?
고개를 돌렸다 다시 봐도 '머?'
남편과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다시 봐도 '머'하며 나를 노려본다.
아....
죄송.
이제 이렇게 번호판과의 만남을 마무리하려 한다.
주말이지만 아무 계획 없던 나는 집으로 돌아와, 3일 동안 집에 머물고 갈 아들 녀석을 위해 음식을 준비한다.
글을 읽고 계신 독자님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