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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멩리 Dec 08. 2023

비자거절, 직장을 잃는 중이다

우당탕탕 돌멩리

100번째 글이 이게 될 줄 몰랐다. 비자가 거절됐다. 꿈이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어제 저녁에 정신 차렸다. 나는 이민 의도로 J1-trainee비자가 거절되었고 근무일, 비행기, 에어비엔비가 다 밀렸으며 당장 살고 있는 서울 집을 부동산에 내놓았기 때문에 1월까지 갈 데를 정해야 하는 신세다. 1-2월쯤 두 번째 인터뷰가 가능한데 확률이 희박하단다.


나에겐 3가지 방법이 있다.

1. 이민법인에서 컨설팅을 받아 두 번째 비자인터뷰를 합격한다.


2. 2024년에 열리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간다.


3. 해외에 가려는 마음을 접고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며 나무와 산다.


일단 한국회사 지원을 위해서라도 이력서를 수정하고 다듬을 예정이다. 그리고 마켓컬리 일일알바를 해 돈을 벌거다. 수입이 없는 지금 쌓여가는 카드값만 남았으니까. 체력은 알바를 하면 길러지겠지.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2024년 시작부터 스펙터클하다. 당황했고 막막했고 눈물도 났는데 내가 불쌍하다 연민하면서도 살아야지, 어쩌겠어하는 생각이 든다. 비자 인터뷰 준비를 더 할 걸, 에이전시만 믿지 말걸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오랜 꿈인 외국살이, 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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