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끊임 없이 살아있고 오늘 2키로를 뛰고, 3키로를 걸었다. 확실히 자해를 하고 싶다거나 하는 기분은 사라지는 것 같다. 그러나, 죽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드는건 왜일까? 내가 반쯤 미쳐있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항상 드는 의문이지. 제정신으로 사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다들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걸까? 의문이 든다. 나에게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나? 아직도 아기 같다. 그렇게 생각하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끊임없이 내면의 생각과 싸운다. 직관적으로 죽고 싶은 가에 대해서부터 시작해서 정신적으로 죽고 싶은가까지. 지금은 정신적으로 죽어있다. 직관적으로 죽으면 위험한 걸 말리기 위해 약을 복용할 뿐이지, 정신적으론 죽어있다. 확실히 알 수있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겪는 고통이 무엇인지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나는 혼돈 속에 빠져서 사실 생각같아서는 어디로 사라져버리고 싶다. 죽고 싶다라기보단 사라져버리고 싶다. 내 존재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기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아무튼. 그렇다. 운동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약을 먹는다. 덜 예민해진다. 둔해진다. 반짝임이 사라진다. 그렇게 영혼이 사그라드는 기분이 든다. 병과 함께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영영. 어제도 오늘도 나는 계속해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