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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고래작가 Dec 18. 2020

크리스마스야 평범해져라!

연말엔 우리 모두 집콕해요~

일주일 간 굉장히 바빴다. 아이가 유치원에 못 가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수긍하고 끼니와 간식을 챙겨주면서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했다. 월요일이 화요일 같고 수요일이 목요일 같고 그날이 그날 같은 하루가 모여서 금요일까지 왔다. 내일이 주말이기는 하나 크게 바뀔 것도 없이 똑같이 집에 있겠지 싶은데 내일은 아이와 함께 책도 읽고 만들기도 하고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이번 주는 일하느라 너무 못 놀아줘서...

  

오늘도 저녁시간 맥주 한잔을 하면서 [Maybe Christmas]를 들으며 남편과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나 : 우리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외식할까?

남편 : 그래 

나 : 내년이면 00으로 이사 갔을 때인데 거기 괜찮은 식당 가서 외식할까?

남편 : 그래

나 : 괜찮은 식당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원래 크리스마스에는 밖에 잘 나가지 않는다. 식당엔 사람이 너무 많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들은 위생을 믿을 수 없어서 집에서 이것저것 그날에 어울릴 만한 음식을 장만해 셋이 즐겼던 것 같다. 올해 역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고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남편에게 크리스마스엔 그래도 특별히 맛있는 음식을 해 먹을까? 하다가 나온 이야기다. 내년엔 평범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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