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차가운 꽃샘추위가 패딩 속으로 몸을 바짝 움츠리게한다.
기온이 낮지 않은데 평소보다 이상하리만큼 따뜻했던 지난 주의 날씨때문일까, 이번 꽃샘추위는 더욱 가혹하게 느껴진다.
날씨가 추워지니 저번 달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진다.
할아버지는 계신 곳은 춥지 않겠지?
날씨가 조금이라도 어제와 달라지면 어김없이 손녀에게 전화하셔서 인사도 하기 전에 대뜸,
“춥다! 따뜻하게 입고다녀라!”
하고 쿨하게 끊으셨던 할아버지.
오늘따라 할아버지의 전화가 너무 받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