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참 쉽다

매일 한 문장

이래서 인생이 참 쉬운 것이다. 아무도 이 쉬은 것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 매일 아침 천근 같은 몸을 일으켜 회사에는 나가면서 저녁에 책상에 앉아 글 한 줄 쓰는 것은 하지 않는다. 당장의 보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평생에 걸친 복리 저축임을 내가 보여주지 않았나? 자수성가한 수많은 역행자가 그토록 많은 책에서 입이 닳도록 말하는데도? 그냥 다 핑계일 뿐이다. 95퍼센트의 사람들은 곧 포기할 것이다. 그게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 《역행자》, 자청 저, 웅진지식하우스 -

지혜를 잇다

내 또래의 회사 동료들은 많은 이들이 퇴사를 꿈꾼다. 사업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막연하게 회사 다닐 필요 없을 정도로 돈을 많이 벌어 파이어족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금수저가 아니라면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래서 매일 회사 앞 편의점에 들러서, 스피또나 로또를 사곤 한다.(물론 나도 그중 하나다) 로또의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이며 스피또의 확률은 5백만 분의 1이라고 하니 될 턱이 있나. 지금까지 내 주변에 된 사람은 없다.  

소위말해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행동과 실패의 반복이다. 사실 책을 읽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 방정식을 알고 있다. 다만 행동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성공을 꿈꾸면서 노력은 하지 않는다. 물론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퇴근하고 자신을 위한 성장보다는 주로 핸드폰으로 SNS를 하거나 동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다. 나는 술은 먹지 않지만, 연례행사처럼 1주일에 2회 이상씩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동료들도 있다. 독서와 글쓰기는 잘하지 않는다. 책만 보면 졸리고, 글을 쓰려고 하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무엇을 시도하지도 않는다. 행동이라곤 오직 '로또와 스피또 사기'다. 당첨될 확률이 낮으나, 시도하지 않으면 당첨이 될 확률은 0이라고 말하며 여기에서 행동과 실패의 반복이라는 성공 방정식을 이야기한다. 오직 일확천금을 꿈꾸며 말이다.

다른 이들과 비교하며 지금 당장, 빠른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싶어 한다. 주변에 코인으로 대박 나 퇴사한 사람, 연금복권 1, 2등을 동시에 당첨된 사람과 비교하며 말이다. 독서와 글쓰기 등은 상대적으로 뒷전이다. 지금 내 눈앞에 결과를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행동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경제적 자유를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직관적이지 않고, 불확실하며, 심지어는 머리 아프게 하는 독서와 글쓰기를 하기 싫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자청님이 이야기하듯 확률적으로 성공할 확률은 독서와 글쓰기가 훨씬 높다. 분명히 성공 방정식 중 하나이며, 이와 반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잔말 말고 노력이나 하자. 매일 넷플릭스를 통해 〈피지컬:100〉이나, 〈일타스캔들〉을 보며, 내 인생은 왜 이럴까 한탄은 그만하자.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 꿈은 높으면서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 지금의 내가, 아니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그러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