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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다람쥐 Mar 08. 2023

'좋은 글'이 아닌 '꾸준한 글'

매일 한 문장

'시작'보다 '지속'이,
'탁월함'보다 '꾸준함'이 
인간의 삶을 더 생산적이고 가치 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 해빗, 웬디우드, 다산북스-


지혜를 잇다


지난 5일간 내게 영감을 주는 문장을 토대로 글을 쓰고 있다. 짧게라도 매일 글쓰기를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어려웠다. 훌륭한 글, 멋들어진 글을 써야만 할 것 같은 쓸데없는 허세 때문이었다. 풍부한 자료와 정보가 담겨있고, 때로는 감동을, 때로는 웃음을 주는 그런 글 말이다.(절대 쓰지도 못할 거면서 눈만 높았다.)


글쓰기의 방점을 바꿨다. 좋은 글이 아니라, 우선 매일 써보자고 말이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책이나 영상에서 공감했던 문장들을 토대로 내 생각을 쓰는 형태다. 이전에 기록했던 메모에서 문장을 찾고, 글쓰기를 완료하기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날마다 현재의 내 기분과 맞닿은 문장을 고르고, 중간에 끊지 않고 한 번에 글을 써 내려간다. 글쓰기의 완성이 퇴고라지만, 퇴고는 하지 않는다. 꾸준히 해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탁월함'보다 '꾸준함'이 더 생산적이라고 《해빗》의 작가 웬디우드가 말했다. 내 글은 비록 탁월한 글, 좋은 글은 아닐지 몰라도 꾸준한 글이다. 이렇게 쓰다 보면 언젠가 꿈꿔왔던 멋들어진 글도 써낼 수 있지 않을까? 우선 목표는 천일야화 같은 '천일 글쓰기'다. 당연히 셰에라자드의 이야기처럼 두고두고 회자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냥 꾸준히 글을 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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