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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다람쥐 Mar 07. 2023

오늘도 야근 예약이다

매일 한 문장

일을 부탁받았을 때 "물론이죠. 기꺼이 해드릴게요."라고 하는 것은 신경 전달물질 측면에서 봐도 올바른 대응이다. 어떤 일을 부탁받았을 때 그것을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기꺼이'수락하면 엔도르핀이나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
일을 처음 맡았을 때 '기꺼이' 수락하느냐 '마지못해' 수락하느냐. 단지 그 사소한 차이가 그 일의 명함을 완전히 가른다.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할 수가 없다'거나 '일이 재미없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일단 '기꺼이'라는 자세로 임해보자.

-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가바시와 시온 저, 쌤엔파커스 -


지혜를 잇다


오늘도 야근 예약이다. 어제도 야근했고, 아마도 이번주는 전부 야근을 할듯하다. 얼마 전, 새로운 임원이 부임했다. 우리 브랜드의 상황을 잘 모르시기에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자료들을 준비해 드린다. 그리고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또 다른 윗분들께 "제가 새롭게 맡은 이 브랜드를 앞으로 이렇게 운영하겠습니다"라고 비전과 경영 전략을 발표해야 하니, 당분간은 야근이 계속될 거 같다.(시간만 넉넉하면 괜찮을 텐데, 다들 뭐가 그리 급할까)


일을 하기 어려우면, 거절이 가능하면 'Say No'라고 말해야 한다. 처음에 명령이 떨어졌을 때, '아~또 시작이구나. 문서 작업 정말 하기 싫은데...'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일은 내 마음대로 거절이 가능한 일이 아니다. 기한도 내가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없다. 무조건 해야만 한다. 그게 내 역할이니. 앞으로 이와 관련해 지속적인 자료요청과 문서작업이 릴레이처럼 이어질 것이다. 상당히 촉박하게 말이다. 그때마다 싫은 티를 팍팍 내며, 마음속으로 짜증을 내봤자 변하는 건 없다. 내가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 한 말이다. 어차피 해야 할 일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임하자. 무엇을 요청하면 "예, 기꺼이 해드리겠습니다."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이자. 야근은 정해져 있으니, 엔도르핀이나 도파민이라도 분비될 수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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