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째 글쓰기
당장 내일부터 나랑 삶을 바꿔 살 사람?
내가 너희들처럼 취직도 안되고, 빚은 산더미고, 여친도 안 생기고, 답도 없고 출구도 없는 너네처럼 살 테니까 너네는 나처럼 편안히 주는 밥 먹고,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도 받고, 하루종일 자도 누가 뭐라고 안 하는 내 삶을 살아.
어때? 상상만 해도 소름 끼치지? 본능적으로 이게 손해라는 느낌이 빡 오지.
열심히 살든 너네처럼 살든, 태어나면 누구에게나 기본 옵션으로 주어지는 젊음이라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날 보면 알잖아. 너네들이 가진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엄청난 건지
이것만 기억해 놔.
등.가.교.환. 세상에 거저 주는 건 없어
-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김혜자 님이 한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