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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다람쥐 Mar 30. 2023

난 행복해~~

28일째 글쓰기

행복한 감정을 경험하기 위해서 ‘행복’이라는 어떤 특수하고 개별적인 감정을 경험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경직된 사고가 우리의 행복을 억압했을 수도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행복한 감정 상태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긍정적인 감정들의 상대적인 비율로 측정된다. 부정적인 감정 경험보다 긍정적인 감정 경험이 더 많을 때를 행복한 상태라고 이야기할 뿐이지, 부정적인 감정 경험이 없어야만 행복하다고 결코 정의하지 않는다.

-『굿라이프』, 최인철, 21세기 북스 -


# 지혜를 잇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하길 꿈꾼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돈이 많아도 불행한 사람이 있는 반면, 돈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 돈이 유리할 수는 있겠지만, 돈이 절대적인 행복의 기준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공부를 잘해서 SKY에 입학하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직업을 갖거나, 결혼을 잘하면 행복할까? 우리는 뉴스나 기사를 통해 소위 말하는 사회 상류층들의 불행한 삶들을 종종 목격한다. 이것도 역시 행복할 가능성이 더 높을 수도 있겠지만, 절대적인 조건은 아닌 듯하다.     


행복하고 싶지만 막연하다. 행복에 대한 스스로의 정의가 없기에 현재의 내가 행복한 건지, 혹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러다 최인철 님의 《굿라이프》에서 위의 문장을 봤다. 행복은, 행복이라 불리는 어떤 별도의 감정이 있는 게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 경험의 총합이, 부정적인 감정 경험의 총 합보다 많을 때를 '행복한 상태'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해'라는 감정은 잘 모르겠으나, 내 하루를 돌아보면 나는 부정적인 경험보다는 좋은 경험이 절대적으로 많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따뜻한 아침밥을 먹을 때, 동료들과 이야기할 때,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할 때, 6시에 퇴근할 때,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집까지 걸어갈 때, 나를 기다리는 아내와 아이를 만날 때 등, 좋은 감정을 체감하는 순간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이나 있다. 반면에 불편하고 부정적인 감정들이 느껴지는 순간들은 상당히 적다.(진심으로 한 손에 꼽힐 수 있을 정도다) 최인철 님의 말씀에 의하면, 난 행복한 사람이다.


더 이상 행복을 좇지 말고 내가 가진 행복을 만끽하며 살아보자. 난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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