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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다람쥐 Apr 14. 2023

결국 '행동'이다

Day 43

백가지 이론을 알고 세상 비할 바 없는 원칙들을 다 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일을 한다는 건 언제나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는 실천의 문제입니다. 나의 행동만이 진짜 나라고 생각합니다. 일에서도 삶에서도

-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 이원흥, 좋은습관연구소 -


지혜를 잇다


훌륭하신 분들이 한 목소리로 "성공을 원한다면, 반드시 책을 읽어라"라고 말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책을 읽어도 별다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 책을 읽고 나면 뿌듯함과 동시에 자괴감이 엄습한다.


악~~
이렇게 많은 시간을
책을 읽는데 투자했는데,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아
난 진짜 바보인가?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한다. 독서해도, 강의를 들어도 전혀 성장을 체감하지 못한다. 회사 업무를 병행하며, 없는 시간짬을 내서 나름 열심히 사는데 전혀 발전 없는 내가 답답할 뿐이다.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사실 그 이유를 모르지는 않다. (원래 세상은 뻔하다. 하지만 뻔한 걸 하기가 어렵다.)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그것이 손과 발까지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행동하지 않아서다. 


《차트의 해석》을 읽었지만 적용하지 않는다. 그저 기존에 알던 주식 지식으로 여전히 투자한다.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를 읽었지만 달리기는 하지 않는다. 무릎이 아프다는 핑계다. 《미움받을 용기》를 읽었지만 '너와 놔는 다른 존재다. 과제 분리를 해야 한다'는 말은 실행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을 읽어도, 감사일기를 쓸 생각은 없다. 그동안 책을 통해 마주했던 지식들 중, 실생활에 적용한 게 몇이나 될까?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잘 떠오르진 않는다. 그만큼 행동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아웃풋 트레이닝》의 저자 가바시와 시온은 '약 90퍼센트의 사람이 독서를 하거나 강의를 받아도 '다 안 것 같은' 기분만 느낄 분, 실제로는 지식으로서 기억에 정착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인풋은 단지 '자기만족'에 불과하고, '자기 성장'은 오직 아웃풋의 양에 비례한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기에, 잠시 트렌드를 놓치면 뒤쳐지는 느낌이다. 이에 사람들은 인풋에 집착한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닌, 계속적으로 지식을 쌓는데만 급급하다.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없는 지식은 세상 쓸모없다. 우리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으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인풋은 잠시 멈추고, 행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자. 많은 게 필요하지도 않다. 한 권의 책에서 알게 된 깨달음을 많게는 3개, 적게는 1개라도 실천해 보도록 하자. 


백 개의 지식보다, 단 하나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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