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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다람쥐 May 06. 2021

쑥스럽지만책임감을 갖고 소개해봅니다

첫 유튜브 영상 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유튜브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개인 채널의 영상은 아닙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브랜드 유튜브 채널에 공유하기 위한 영상입니다. 애초에 직접 출연하는 것이 제 역할은 아니었습니다. 팀 내 이런저런 상황이 발생했고, 선택의 여지없이 출연을 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저는 건강 관련 온/오프라인에 활용할 콘텐츠를 만드는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총 10명이 함께 일하고 있죠. 대부분의 동료들은 식품영양학과 학석사 출신 및 영양사 자격증을 소유하신 분들입니다. 별다른 특기가 없는, 평범한 저와는 채용 때부터 다른 기준으로 선별된 분들입니다. 저는 동료들에 비해, 건강 분야에 무지하기에 콘텐츠 만들 일은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전혀 예기치 못한 이 사단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건강 관련해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아니 무지하다고 말하는 게 어울리는 제가 어떤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됐습니다. 그러다 간간히 책을 읽고 서평을 쓰니, '건강책을 소개'하는, 영상형 서평을 제작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사실 이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듯합니다.)


세 가지 이유 들어봐 주세요.


저는 사람들과 교류가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출연한 영상을 누군가에게 "제 영상 봐주세요"라고 발품 팔고 다니는 성격은 못됩니다. 또한 제 자신을, 이 분야 정보를 소개하기에 자격 미달이라고 생각하기에 영상을 자신 있게 소개하기도 쑥스럽습니다. 뿌린 데로 거둔다고, 제가 제작한 이 영상은 현재까지 윗분들이 좋아하시는 좋은 결과를 얻고 있진 못합니다. 이 결과에 입이 있어도 할 말은 없습니다. 해당 영상의 기획 촬영 편집까지 전부 혼자 했기에, 그리고 홍보도 스스로 해야만 하기에 누구 핑계를 댈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부족함이 많은 콘텐츠라도 해당 업무의 책임자이기에 조금이나마 홍보에 도움이 되고자, 이 영상을 보시면 좋은 세 가지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째, 세상에는 잘못된 건강정보들이 많습니다. 기업의 광고, 판매전략과 연관됐거나, 혹은 비전문가이면서 전문가인 척하는 이들이 남발하는, 정확하지 않은 건강 정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비록 기업 브랜드 유튜브 채널이지만, 이 콘텐츠는 회사에 소속된 회사원으로서의 입장에서 만들지 않았습니다. 온전히 오랜 기간 해당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저자의 연구결과를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둘째, 이번에 다룬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2. 실전편』은 총 334페이지입니다. 일반적으로 완독 하는 데에 약 4~5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중, 일상에서 흔히 잘못 알고 있는, 꼭 알고 계시면 좋을 중요한 건강 팁만 추려서 소개했습니다. 약 13분의 시간을 투자하신다면 분명 건강 챙기시는데 도움이 될 건강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투자 대비 상당히 높은 효율입니다.     


셋째, 몇 년 전부터 나름 꾸준히 책을 읽어오고 있습니다. 비단 인풋에만 그치지 않고,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을 아웃풋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글쓰기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나름 책을 읽고,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데에 자부심이 있습니다. 13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결코 시청하시는 분들의 시간을 허투루 낭비하는 내용은 없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상이 부끄럽게도 제가 만든 영상을 제 입으로 소개하는 세 가지 이유입니다. 

https://youtu.be/uBNKCDcQX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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