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외식-아이스크림/빙수 분야: 색다름이 투자를 부른다. (설빙)
2013년 1호점 론칭 1년 만에 490호점 개설. 이제는 건강한 한국식 디저트의 세계화를 꿈꾸며 16개국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설빙. 빙수 시장과 디저트 카페의 신조어를 만들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인절미 설빙’을 시작으로, 다양한 한국식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는 설빙. 커피에 편중된 국내 디저트 문화에 지친 소비자에게 새로운 문화를 제공하는 디저트 카페의 창안 기업 설빙.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설빙을 맘껏 먹을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창업 배경
창업주 정선희 대표는 다른 대표와는 다르게 인생역전 드라마가 없다. 대학 3학년 때까지는 여느 여대생과 마찬가지로 케이크와 빵을 좋아하는 아가씨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당뇨병 판정을 받고 난 후부터는 집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대신 백섥, 인절미 등 떡으로 대체되었다. 식품영양학과의 전공을 살려 아빠가 좋아할 만한 떡을 만들던 정대표는 일본으로 음식 공부를 하러 떠난다. 모양이나 포장이 화려했던 일본의 음식과 디저트는 정대표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귀국 후 2011년 부산 남천동에 퓨전 떡 카페 ‘시루’를 오픈한 후 설빙과 인절미 토스트를 선보이자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설빙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아이템 도출, 상품 개발 및 1호점 개설
레드오션인 빙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했다. 설빙은 물 대신 우유를 갈아 눈꽃처럼 부드럽게 만든 후 콩가루와 인절미 떡을 올려 맛을 내어 시원하고 고소하고 달콤하며 뱃속까지 든든하다. 인절미 토스트는 빵 사이에 치즈 대신 인절미를 얇게 썰어 넣고, 인절미 가루와 연유, 견과류를 뿌려 젊은 층과 노인층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타깃은 대한민국 국민!
대한민국 대표 국민음식인 떡을 빙수와 토스트에 결합시켜 일반 대중에게 거부감이 없는 친근한 퓨전 디저트 메뉴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하다
대표적인 레드오션 시장인 빙수 시장에서 ‘인절미 빙수’라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창조해 냈고 소비자를 만족시켰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기로 유명한 설빙은 눈 직찍(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SNS로 퍼져 나갔고, 맛집 얼리어댑터들의 호평을 받으며 ‘설빙 해시태그’ 열풍을 일으켰다.
가맹 사업의 시작, 그리고 성장
설빙은 SNS 열풍을 등에 업고 개점 1년 만에 490호점 개설의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따라 하기 열풍으로 너도 나도 설빙을 모방하기 시작했고, 경쟁자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가맹점 개설이 주춤하게 되었다. 설빙은 국내에서의 확장을 뒤로하고 세계로 눈을 돌려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빙이 초기에 혁신 제품에 대한 지식재산권 등록을 통해 대비를 했더라면 경쟁자들의 모방에 적극 대응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투자유치 가이드
창업 아이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설빙과 인절미 토스트 퓨전 디저트
기업 가치
한식 디저트의 세계화
타깃 고객
남녀노소 누구나
문제/기회
빙수 시장의 레드오션화
해결책
혁신적인 신제품 디저트 제공
지식재산권: 총 28개
상표권 1개 (설빙), 저작권 19개(설빙 로고, 설동이 로고, 설동이 캐릭터 로고 3종, 포장 이미지 4종, 메뉴 아이콘 이미지 10종), 특허 2개(설빙 제조방법 특허 외 1종), 실용신안 6개(미세입자 빙수기 제조방법 외 5종)
매출 실적
1호점 개설을 통해 3개월간 120백만 원 매출 달성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벤처기업 확인
매장 내 독립공간 이용, 연구인력 2명 채용,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설빙 관련 지식재산권 28종을 이용한 설빙 프랜차이즈 사업계획으로 벤처기업 확인 획득
기술개발 아이템
해외 진출을 위한 아시아 4개국용 설빙 현지화 제품 개발 예정
투자 유치 성과: 1년간 총 3억 원 투자 유치
쌀가공협회 회원사들로 구성된 엔젤투자조합으로부터 2억 원 투자유치, 수출 초보기업 기술개발 정부투자자금 1억 원 유치
참고자료
한국경제 2014.07.13. 『스타벅스 밀어낸 '토종 빙수' 설빙』 신경훈기자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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