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외식-제과제빵 분야: 취미에 대한 몰입이 투자를 부른다(마망가또)
엄마(maman)가 아이에게 만들어 주는 과자(gateau)라는 이름의 마망가또(maman gateau). ‘고집, 신뢰, 개척정신’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2001년 마포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하여 롯데제과와 함께 ‘몽셀 마망가또’를 출시하는 등 지금은 디저트 카페 3개, 학원 2개, 생산공장을 가진 직원 45명, 매출 30억 원의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내일은 또 어떤 엄마의 마음을 담아낼지가 마망가또의 신제품이 기대된다.
창업 배경
창업주 피윤정 대표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외환위기 때 해고, 전업주부로 지내다 우연히 제빵 기술을 배우게 된다. 1년 6개월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원에 다니던 피 대표. 어느 날 강사가 ‘주민들을 위해 기초수업을 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의를 받고는 홈베이킹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비를 모아 르 꼬르동 블루에 입학, 수석 졸업한 후 2006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전문성을 위해 2016년에는 제과 기능장까지 땄다. 그간 피 대표의 수업을 거쳐간 사람만도 2만여 명. 취미를 넘어 미친 열정으로 사업으로 연결시킨 피 대표는 취미에 대한 몰입이 성공적인 사업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이템 도출, 상품 개발 및 1호점 개설
시판 과자가 아이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져 유기농 제품으로만 수제 과자를 고집하며 2007년 수제 쿠키점을 열었다. 대기업에서 신규 사업관리를 맡고 있던 남편이 밤잠 없이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마케팅을 도왔다. 원래 하고 있던 베이킹 수업도 사업 영역에 포함시켰다. 2009년 신사동 가로수길로 가게를 이전하며 마망가또 1호점을 개설하게 된다.
타깃은 건강을 제일로 하는 젊은 엄마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면 시장에서 100원이라도 깎을 정도로 깐깐해진다. 하지만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를 마다하지 않는 게 엄마의 마음. 그런 엄마의 마음을 잘 알고 있던 피 대표는 유기농 설탕, 100% 우유 버터, 무항생제 달걀 등 믿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 수제쿠키를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회사 이름에서부터 매장 인테리어, 교육, 제품 곳곳에서 엄마의 마음이 묻어 나올 수 있도록 철저하게 이 원칙을 지켰다. 이러한 피 대표의 마음이 고객들에게 전해지면서 엄마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수제쿠키로 자리 잡게 되었다.
몰입을 통한 깐깐한 원칙으로 승부하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더군다나 우리 아이가 ‘바르게 자랐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 엄마가 아이를 위해 쏟은 정성은 세상 어디에도 비할 바가 아니다. 피 대표는 사랑받는 수제쿠키 개발을 위해 6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부하고, 자격증을 따고, 자기의 재능을 사람들에게 가르쳤다. 이러한 몰입을 통해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었고, 또 그런 엄마의 마음을 잘 알고 원칙을 지켜 나갔기에 지금의 마망가또가 있는 것이다.
본격적 사업의 시작, 그리고 성장
제빵 교육에서 시작하여, 디저트 카페 운영과 쇼핑몰 판매,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 롯데제과와의 신제품 공동 개발 등 마망가또는 절대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2001년부터 17년간 지나간 마망가또의 모습은 대박 히트상품을 터뜨려 단기간에 큰 성장을 이루는 모습은 다른 어느 기업보다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 마망가또는 사업에 있어 몰입의 중요성,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 내는 통찰력,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 상품 출시의 타이밍 등 저명한 마케팅 전문가들보다 뛰어난 감각을 이미 가지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마망가또가 성장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투자유치 가이드
※본 가이드는 사례 분석을 통한 가상의 시나리오임을 참고 바랍니다
창업 아이템
엄마(maman)가 아이에게 만들어 주는 과자(gateau)
기업 가치
늘 변함없는 엄마의 마음으로
타깃 고객
아이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엄마
문제/기회
국산, 수입과자에 대한 유해성 논란, 제빵 재료 유해성 논란
해결책
100% 유기농 재료로 만든 수제 간식 제공
지식재산권: 총 32개
상표권 3개 (마망가또, 제빵학원, 쇼핑몰), 저작권 3개(엄마표 과자 외 2), 저작권 18개(상표 로고 3종, 포장 이미지 5종, 상품/서비스 아이콘 이미지 10종), 특허 4개(쿠키 자동생산방법 특허 외 3종), 실용신안 3개(제빵류 외형유지 포장방법 외 2종)
매출 실적
제빵학원, 수제 쿠키점, 쇼핑몰 운영을 통해 3개월간 44백만 원 매출 달성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벤처기업 확인
학원 내 독립공간 이용, 제빵 연구인력 2명 채용,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제빵 관련 지식재산권 32종을 이용한 수제쿠키 전문점 사업계획으로 벤처기업 확인 획득
기술개발 아이템
대기업과의 수제쿠키 PB상품 공동개발 예정
투자 유치 성과: 1년간 총 10억 원 투자 유치
학원 수강생 포함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통한 생산공장 설립자금 10억 유치
참고자료
『Cookie 엄마표 과자』 피윤정 지음, 이지북 2006 출간 참조
『한국의 젊은 부자들』 이신영 지음, 메이븐 2017 출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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