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업이 어떤 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19
16. 도소매-농수산물: 헐값 고구마가 투자를 부른다. (강보람 고구마)
16. 도소매-농수산물 분야: 헐값 고구마가 투자를 부른다. (강보람 고구마-강보람 대표)
망친 고구마밭에서 새로운 희망을 키워내다, 강보람 고구마 (go9ma.kr)
귀농 바람이 불고 있다. 도시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 정년퇴직 후 노년을 시골에서 조용히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귀농귀촌 지원기관에서 농사짓는 교육을 받아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정작 제대로 정착하고 사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런데 21세 대학생이 대표를 맡아 경매에서 전국 최고가에 이르는 고구마를 생산하는 영농법인이 있다. 강보람 고구마가 그 주인공이다. 부모님이 망친 고구마 농사를 대학 고구마연구소에서 연구한 고구마를 젊은이의 새로운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 5억 빚더미를 안겨 주었던 고구마밭을 매출 6억으로 성장시킨 강보람 고구마가 귀농귀촌인들에게 희망이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창업 배경
창업주 강보람 대표의 부모님은 그녀가 초등학교 시절 귀농한 귀농부부였다. 무작정 고구마 밭을 매입하여 고구마 농사를 시작했지만 관련 지식이 부족하여 수익을 내지 못하고 5억 원의 빚더미에 앉기까지 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한국 농수산대학에 진학을 한 그녀는 농업 공무원을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적자로 헐값에 고구마를 넘기고 있는 부모님은 딸에게 대표를 맡아 달라는 권유를 했고, 그녀는 결국 2013년에 농장을 대표를 맡게 되었다.
신품종 고구마 개발, 새로운 방식으로 판매를 시작
강 대표가 제일 처음 한 일은 신품종 개발이었다. 대학 고구마연구소에서 60여 종의 고구마를 연구하여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장점을 살린 신품종을 개발하여 고구마를 심었다. 아예 품종을 바꾸어 당도가 높고 신선도도 우수했다. 젊은이의 장점을 살려 홈페이지와 블로그도 개편했고, ‘강보람 고구마’라는 브랜드도 새로 만들었다. 그리고 고구마 재배에서부터 캐내는 과정까지의 모습들을 담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도매상 판매 중단, 경매장을 집중 공략!
그녀는 도매상들에게 헐값으로 고구마를 판매하던 것을 중단하고 경매장을 통한 판매로 바꾸었다. 본인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로 포장을 바꾸니 신뢰감이 생겨 10킬로그램에 1만 5천 원 하던 낙찰가가 2만 원 정도로 올라갔다. 경매사들로부터 문의가 빗발쳤다. 신선한 방식의 고구마 제품이 도매상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다.
낙찰가 10킬로그램당 4만 원대 경매 낙찰, 경매 최고가를 달성하다
강 대표의 새로운 고구마는 경매사들에게 인기 폭발이었고, 지상파 방송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대박을 쳤고 2016년에는 2만 원하던 고구마 가격이 4만 원까지 치솟기까지 했다. 빚더미만 안겨 주었던 천덕꾸러기 고구마가 이제 농산물 경매시장의 대박 상품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유통단계를 건너뛰고 새로운 신품종으로 개량,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가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던 것이다.
농촌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리자
전북 김제의 7만 평에 이르는 강보람 고구마의 고구마 농장에는 아직 대량 생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농촌에 청년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농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ICT 융복합 모델 보급, 고부가가치 6차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농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장 부족하다. 하루빨리 젊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몰려가 강보람 고구마처럼 전국의 농촌 각지에서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리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투자유치 가이드
※본 가이드는 사례 분석을 통한 가상의 시나리오임을 참고 바랍니다
창업 아이템
당도와 신선도가 높은 강보람 고구마
기업 가치
아빠와 딸이 함께 하는 고구마 농장
타깃 고객
신뢰성 있는 유기농 국산 농산품을 찾는 경매사
문제/기회
유기농 농산물을 믿지 못하겠다. 값이 비싸도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산 농산물을 원한다
해결책
당도가 높고 신선도가 우수한 아빠와 딸이 직접 재배한 고구마를 제공
지식재산권: 총 23개
상표권 3개 (강보람 고구마 외 2종), 저작권 6개(상표 로고 5종), 디자인 등록 3개(포장 디자인 3종), 특허 11개(고구마 신품종 외 10종)
매출 실적
쇼핑몰 개설 후 6개월 이내 5억 원 매출 달성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벤처기업 확인
농수산대학 졸업생 2명 채용, 대학 내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무인 재배 관련 지식재산권 15종을 이용한 무인 파종기 공동개발 사업계획으로 벤처기업 확인 획득
기술개발 아이템
고구마 신품종 무인 파종기 공동개발 예정
투자 유치 성과: 1년간 총 6억 원 투자 유치
무인 파종기 창업기술개발, 농림부 미래 고부가가치 농생명 사업개발 등 선정을 통한 정부투자 2억, 민간투자 4억 유치
참고자료
『한국의 젊은 부자들』 이신영 지음. 메이븐 2017 출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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