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서비스-오락 분야: 만화광이 투자를 부른다. (레진코믹스)
2013년은 우리나라 만화가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해다. 바로 레진엔터테인먼트가 만든 레진코믹스 플랫폼을 통해 유료 웹툰 시장을 열었기 때문이다. 레진코믹스는 서비스 첫날부터 1,000만 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후 2014년 매출 103억 원, 2015년 300억 원 등 날로 성장하고 있다. 2015년부터 일본, 미국 시장에 진출한 레진코믹스는 최근 웹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웹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업 배경
창업주 한희성 대표는 영화, 책에 관한 파워블로거로 레진코믹스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인 권정혁 씨와 레진코믹스를 설립했다.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하는 만화광이었던 권 씨는 만화시장이 무료화되면서 품질 높은 만화를 찾기가 어려웠다. 만화를 정말 잘 그리는 사람도 돈을 벌기 어렵고 자신을 홍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료로 재미있는 만화를 팔자, 다시 만화시장을 부흥시키자”라고 두 사람은 의기투합을 하게 된 것이다.
수익의 60%는 작가가, 40%는 레진코믹스로 작가 확보
레진코믹스는 비용을 제외한 수익의 60%는 작가가, 40%는 레진코믹스가 가져가는 수익구조를 짰다. 시작부터 무조건 만화가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한 시도였다. 1회부터 일정 부분은 무료이고 이후는 구입해야 하는 “부분 유료화” 모델을 채택하였다. 레진코믹스와 계약한 작가들은 연재 기간에 웹툰 유료 판매가 전혀 없어도 월 200만 원의 기본 월급을 받는다. 이로 인해 뛰어난 만화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품질 높은 히트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타깃은 10대, 20대 만화 덕후!
최근 10대와 20대는 참고서 외에는 책을 사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동영상이나 짧은 글, 만화를 좋아한다. 레진코믹스는 이들 젊은 층을 공략했다. 대부분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만화를 보던 만화가들은 무료로 고품질의 만화가 제공되는 레진코믹스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매달 600만 명이 레진코믹스를 이용하고 있다.
모든 직원이 만화광인 회사 문화가 핵심 경쟁력
레진코믹스의 재무, 회계, 디자닝, 인사 등 직원 모두가 만화광들이다. 채용 지원 자격에서부터 만화광을 우선시하고, 일 외에 무언가에 심각하게 빠질 줄 아는 ‘광’을 선호한다. 몰입할 줄 알고, 무조건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 ‘광’들이기 때문이다. 레진코믹스의 미국법인장 제임스 김 또한 만화광이다. 그는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에서 마케팅 박사과정 수료를 앞두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만화에서 일을 찾자’며 그만두고 레진코믹스에 합류할 정도이다.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만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이 만화를 사랑해야 한다는 철학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기 때문이다.
좋은 콘텐츠로 최고의 소비경험을 만드는 것이 목표
레진코믹스는 “모두를 즐겁게 하라”는 모토 하에 콘텐츠를 창작하는 만화가와 소설가를 행복하게 만들고, 서비스를 만드는 레진코믹스 직원들이 행복하면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고 있다. 이를 위해 “좋은 콘텐츠를 독자 개개인에 맞게 잘 큐레이션 해서 최고의 소비경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고의 웹툰/만화/소설이 연재되는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하는 레진코믹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엔터테인먼트 회사 마블, 게임 유통업체 스팀을 합쳐 놓은 듯한 영속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기술회사‘를 꿈꾸는 레진코믹스의 미래가 기대된다.
투자유치 가이드
※본 가이드는 사례 분석을 통한 가상의 시나리오임을 참고 바랍니다
창업 아이템
온라인 만화 서비스
기업 가치
모두를 즐겁게 하라
타깃 고객
만화광
문제/기회
무료 만화 중에는 볼 만한 만화가 없다. 만화가들이 먹고살기 힘들다
해결책
임직원, 만화가, 고객이 모두 행복한 높은 품질의 만화 서비스 제공
지식재산권: 총 61개
상표권 3개 (레진코믹스 외 2종), 저작권 50개(만화 저작권 50종), 특허 8개(인공지능 기반 맞춤 콘텐츠 제공 기술 특허 외 7개)
매출 실적
레진코믹스 서비스를 통해 1년간 30억 원 매출 달성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벤처기업 확인
사무실 2층에 만화연구위원 2명 채용, 디지털콘텐츠연구소 설립, 인공지능 기반 맞춤 콘텐츠 제공 서비스 개발 사업계획으로 벤처기업 확인 획득
기술개발 아이템
인공지능 기반 맞춤 콘텐츠 제공 서비스 개발 예정
투자 유치 성과: 1년간 총 62억 원 유치, 30억 원 수익 달성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사용자 대상 2억 원 투자유치, 인공지능 기반 맞춤 콘텐츠 제공 서비스 개발을 통한 민간투자 20억 원, 정부투자 40억 원 투자유치, 레진코믹스 서비스를 통한 30억 원 수익 달성
참고자료
『한국의 젊은 부자들』 이신영 지음. 메이븐 2017 출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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