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서비스-배달 분야: 직원 행복이 투자를 부른다. (허니비즈)
2016년, 100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한 스타트업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생활편의 서비스 “띵동”을 제공하는 허니비즈이다. 허니비즈가 이색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을 보고 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복수의 기관투자가들이 120억 원을 투자한 것이다. “바퀴벌레 잡아달라”, “얄미운 사람 뒤통수 한 대 쳐 달라”, “대신 이별을 통보해 달라”는 기상천외ᅟ간 서비스들도 해 준다는 허니비즈. 배달 직원 최고 연봉이 8000만 원이라는 허니비즈가 어떤 회사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창업 배경
창업주 윤문진 대표는 스타트업 대표들 중에 보기 드문 고졸 출신 CEO이다. 고교 시절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일찌감치 진학 대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20살에 초고속 인터넷 회사에 입사하여 직장생활을 하다 2006년 회사의 도산으로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1년간 빚만 5억만 지고 도산하고 만다. 이후 지인의 도움으로 건축시행회사에 들어가 건물 매각 프로젝트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다. 윤 대표는 특정 생활편의 서비스를 즐겨 이용하는 사용자였다. 하지만 브랜드 관리와 서비스 기복이 너무 심하여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 싶어 서울 강남 지역에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친구들과 함께 2012년 개인사업자로 창업을 하게 되었다.
모든 역량을 인력관리에 집중
창업 당시 쟁쟁한 서비스들이 투자를 받아 승승장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차별화 요인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배달업계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인력관리임을 깨닫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고민했다. “띵동”에서 배달하는 사람들을 “메신저”라고 하는데 이들을 업계 최고 연봉으로 모집하며, 채용에서부터 고객을 대응하는 교육까지 회사의 모든 역량을 메신저 인력관리에 집중했다. 경쟁사와의 주문건수가 초기에는 10배 정도 차이가 났었으나 인력관리에 집중한 결과 1년 6개월 만에 추월하게 되었고 2년 동안 10배의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타깃은 강남지역 생활권 스마트폰 보유자!
처음에는 강남지역의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음식 배달의 경우 점심, 저녁 시간에만 주문이 집중되기 때문에 인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추가하였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음식 배달이 80%, 생활편의 서비스는 20%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고객 만족 서비스가 핵심 경쟁력
띵동은 배달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홈 케어 업무까지도 다양하게 서비스한다. 주문도 선착순이나 경쟁방식이 아닌 중앙에서 주문을 받아 가장 적합한 메신저에게 오더를 전달한다. 주문에 대한 세부사항에서부터 지속적으로 메신저와 연락해 고객과의 마찰이나 혼선이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무리 없이 소화해 내고 있다. 메신저 또한 음식 배달뿐 아니라 홈 케어에 대한 재미나 고객과의 대화가 늘어나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커져 고객과 메신저 모두에게 만족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띵동은 이러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었기에 다른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심부름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가 목표
띵동은 2015년 1월 동종업계 1위이던 “해주세요”를 인수하고 2016년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후 윤 대표는 2020년 상장 목표를 세웠다. 현재 수도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띵동은 2018년부터 전국 광역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심부름에 대한 요구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당일 택배 서비스와 B2B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는 윤 대표는 심부름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투자유치 가이드
창업 아이템
배달 및 생활편의 서비스
기업 가치
꿀벌처럼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회사
타깃 고객
서울 강남지역 생활권 스마트폰 보유자
문제/기회
심부름 서비스에 대한 기복이 심하다. 친절하지 못하다. 심부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난다.
해결책
배달직원과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생활편의 서비스 제공
지식재산권: 총 13개
상표권 4개 (띵동 외 3종), 저작권 5개(띵동 앱 외 4종), 특허 4개(최단경로탐색기술 특허 외 3개)
매출 실적
띵동 서비스를 통해 1년간 20억 원 매출 달성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벤처기업 확인
사무실 내 독립공간 이용, 연구위원 2명 채용,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최적 배송관리기술개발 사업계획으로 벤처기업 확인 획득
기술개발 아이템
최적 배송관리기술 개발 예정
투자 유치 성과: 1년간 총 8억 원 유치, 20억 원 수익 달성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사용자 대상 2억 원 투자유치, 최적 배송관리시스템 개발을 통한 민간투자 2억 원, 정부투자 4억 원 투자유치, 띵동 서비스를 통한 20억 원 수익 달성
참고자료
『한국의 젊은 부자들』 이신영 지음. 메이븐 2017 출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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