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판매용 상품이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자는 눈에 보이는 상품을 좋아한다. 사업계획서가 잘 작성되고 발표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는 상품을 가지고 얘기한다면 훨씬 투자자를 설득하기가 쉽디ㅏ.
최근에는 아이디어만 보고서 투자하는 투자자는 드물다. 그래서 꼭 상품을 만들기를 권한다.
투자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최소 요건 제품(MVP: Most Viable Product)라고 한다. 아이디어의 모든 기능들을 포함하지 않고 핵심이 되는 최소한의 기능으로 만든 일종의 시제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아이디어가 상품에 이르는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아이디어 착상
새로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른 상태.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2. 특허 출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권리 보호를 위해 특허를 우선 출원한다.
3. 시제품 제작
핵심 기능을 포함한 동작 가능한 시제품 즉, 최소 요건 제품(MVP)을 개발한다.
4. 기술개발
제품화에 필요한 요소기술들을 모두 개발한다.
5. 제품 개발
외관 디자인, 포장디자인, 설명서, 브랜드 등 출시 가능한 상태의 완제품을 개발하고, 품질관리, 판매, 홍보, 마케팅, 유지보수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다.
6. 제품 인증
제품 판매에 필요한 법, 제도에서 규정하고 있는 인증을 획득한다.
7. 제품 양산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양산시설을 이용하여 초도 물량을 양산한다.
8. 제품 판매
판매 채널에 초도물품을 공급하고,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를 실시한다.
9. 유지보수 및 확장
판매 제품에 대한 반품, 유지보수 등을 실시하고, 개선사항을 조사하여 신제품 계획에 반영한다.
등과 같이 9단계를 거치는 과정을 거친다.
위의 단계 중, 아래 단계로 가면 갈수록 투자유치 가능성은 높아지게 된다. 융자 신청 시에도 왜냐 하면 상품을 판매하려면 위의 모든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8단계 즉,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훨씬 더 투자 의사결정을 하기가 수월하지 않겠는가?
2부에서 언급한 사례들은 대부분 1호점에 대해 9단계를 거친 후에 투자자를 유치한 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지금 눈에 보이는 상품으로 개발하지 않았는가? 그러면 개발부터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