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기술자를 포함한 창업팀을 구성한다.
투자유치 시 중요하게 보는 것이 창업팀이고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4부의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여러분 자신이 핵심기술을 가진 기술자라고 정의한 바 있다. 즉 여러분을 중심으로 창업팀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 창업팀 구성 시에는 경영, 기술, 마케팅을 고려하여 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즉, 회사의 재무를 포함한 경영을 담당할 사람, 기술을 담당할 사람, 마케팅을 담당할 사람 등 최소한 경영, 기술, 마케팅 분야를 감안하여 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가 창업팀의 면면을 살펴본다고 하지 않았던가? 경영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사람, 기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사람,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창업팀에 포함되어 있다면 가장 좋다. 이 세 가지가 창업팀의 역량에 포함될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하라.
소상공인의 경우 서로 연합하여 합칠 수만 있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
흩어진 사업장을 하나로 모음으로써 임대료 절감도 할 수 있고, 인건비도 아낄 수 있고, 각자의 전문성도 살릴 수 있고, 연구소 설립도 가능하지 않은가? 같은 동네에서 같은 고객을 두고 경쟁적으로 사업하느니 힘을 합쳐 고객 서비스를 개선한다면 훨씬 더 많은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것이다. 영세 소상공인을 기술기반 기업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된다고 확신한다.
창업팀 구성 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긴 호흡을 가지고 길게 함께 갈 사람을 구하는 것이다. 창업 멤버는 서로 아껴주고 위해 주어야 하는 관계이다. 업무적으로는 치열하게 다투면서도 따뜻하게 정을 나눌 수 있으면 더욱 좋다. 필요에 의해서 급조된 창업팀은 얼마 못 가서 갈라서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스펙만 보고, 학벌만 보고, 경력만 보고서 모이게 되면 금방 금이 간다.
창업팀은 대표자를 제외하고 최소한 2명 이상을 목표로 한다.
2명은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할 수 있는 최소 인적 요건이기 때문이다. 개발 전담부서는 1명이 있어도 가능하나, 제대로 사업하기 위해서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목표로 하자. 또한, 연구전담요원 구성시에는 위에서 언급한 “경영”,“기술”,“마케팅” 역량을 감안하여 구성하도록 하라. 그러면 불필요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위한 인적요건은 기업 규모에 따라 다르다. 창업 3년 이내의 소기업은 2명의 연구요원만 있으면 되니 일단 대표자를 제외한 2명의 연구전담요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의 연구전담요원 자격기준은 다음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하면 된다.
중소기업의 연구전담요원 자격요건
자연계 분야(자연과학·공학·의학계열) 학사 이상
산업디자인 분야 및 지식기반 서비스 분야를 주 업종으로 하는 경우 비자연계 분야 학위도 인정
연구 관련 분야를 전공한 자연계 분야 전문학사 또는 동등 수준의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으로서 해당 연구 분야 2년 이상(3년제 전문대졸은 1년 이상)
마이스터・특성화고: 관련 분야 연구개발 활동 4년 이상
관련 기술・기능분야 기사 이상 기술자격
연구개발 활동 관련 기술・기능분야 산업기사 이상 기술자격자로서 해당 연구 분야에서 2년 이상 경력
연구개발 활동 관련 기능사 기술자격자로서 해당 연구 분야에서 4년 이상 경력
두 번째 항목을 보면 “산업 디자인 분야와 지식기반 서비스 분야를 주 업종으로 하는 경우 비자연계 분야 학위도 인정”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지식기반 서비스란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표준산업분류상 업종이 『위생서비스(산업), 소매, 출판,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영화 및 오디오 기록물 제작, 부가통신, 정보서비스, 광고, 시장조사 및 경영컨설팅, 건축공학 관련 서비스, 기타 공학 관련 서비스, 기타 사업서비스, 교육기관(산업), 의료 및 보건(산업), 창작 및 예술 관련 서비스, 문화서비스(기타)』에 속하는 기업이 지식기반 서비스 분야이다.
즉, 지식기반 서비스 분야의 업종은 대졸자 누구나 연구전담요원으로 둘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 업종은 전공 구분 없이 지식 기반으로 사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 요건 제품(MVP)을 개발하자
창업팀이 구성되었다면 곧바로 최소 요건 제품(MVP)을 개발하자. 지식재산권은 서류에 불과하다. 지금부터는 실제 판매를 위한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을 준비해야 한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최소 요건만을 포함한 판매용 시제품을 만들어 고객의 반응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이후 단계를 진행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시제품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