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너는 융자 받니? 나는 투자 받아!

다모이 이야기

2018년 4월, 드디어 “너는 융자 받니? 나는 투자 받아!” 서적이 출간되었습니다. 출간과 함께 창업교육 사업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너는 융자받니? 나는 투자받아! 김진수 저, 2018.4 프리윌출판사 출간

제일 먼저 착수한 것은 시장조사였습니다. 시장조사는 광범위하게 진행되었죠. 우리나라 실업자 문제와 창업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기 시작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고용센터,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등 실업대책을 파고 들었죠.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분석도 함께 해 나갔습니다.

노숙인(11,340명, 2016 통계청), 북한이탈주민(30,005명, 2016 통일부), 출소자 (62,624명, 2017년 출소자수, 통계청), 결혼이민자 (152,374명, 2016, 통계청), 신용회복 지원자(397,000명, 2014, 신규 채무 불이행자, 한국은행), 비주택거주자(770,088가구, 2016, 통계청), 위기청소년(870,000명, 2010, 한국청소년상담원 추정통계), 중장년 장기 구직자(133,000명, 2016, 통계청), 건설일용근로자/구직자(368,000명, 2014, 4/4분기 기준), 여성가장(5,666,000명, 2015, 통계청), 여성자영업자(1,183,000명, 2015, 통계청) 등의 통계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딱히 제가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창업 실태조사도 이어졌습니다. 창업보육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 창업정보 등 창업관련 기관 위주로 조사를 해 나갔고, 정부의 고용, 창업관련 예산도 조사해 나갔습니다.

조사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의 높은 실업률과 폐업률에 대한 원인들을 파악할 수 있었고, 나름대로의 해결방안을 생각해 낼 수 있었습니다. 높은 실업률의 원인은 일자리 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이며, 공무원은 늘릴 수 있을지 모르나, 민간 일자리는 기업들에게 강요할 수 없는 거죠. 결국 사람들은 창업시장으로 내몰리게 되고, 준비되지 않은 창업자들이 양산되어 결국 높은 폐업률로 이어진다는 결론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2018년 9월에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재창업보증 사업을 신청했습니다. 재기사업자를 위해 신용회복과 재창업자금을 함께 지원하는 제도였죠. 200만원에 달하는 신용회복 월납입금을 부담하기가 여간 벅찬 게 아니었고, 결국 신용회복도 실효되었기 때문에 신청이 가능해진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