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이 질렸다면”… 럭셔리에 하이브리드까지, 아빠들

by 두맨카

국내 미니밴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그동안 카니발이 독주하던 국내 패밀리카 시장에 하이브리드와 럭셔리를 앞세운 강력한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아빠들의 선택지가 확 넓어졌다. 단순히 ‘넓고 많이 탄다’는 개념을 넘어 이제는 연비, 기술력, 프리미엄 감성까지 갖춘 미니밴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temp.jpg 닛산 엘그란드 2026

국내 미니밴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그동안 카니발이 독주하던 국내 패밀리카 시장에 하이브리드와 럭셔리를 앞세운 강력한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아빠들의 선택지가 확 넓어졌다. 단순히 ‘넓고 많이 탄다’는 개념을 넘어 이제는 연비, 기술력, 프리미엄 감성까지 갖춘 미니밴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temp.jpg 닛산 엘그란드 인테리어

닛산이 2025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15년 만에 완전변경된 4세대 엘그란드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에 강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6년 중반 일본 시장 판매를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 출시될 예정인 이 차량은 그동안 단종 수순을 밟던 엘그란드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모델이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바로 3세대 e-POWER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는 독특한 시리즈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기차 같은 정숙한 주행감과 우수한 연비를 동시에 실현했다. 여기에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적용되어 주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실내는 14.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22개 스피커를 갖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2열과 3열 시트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완전한 평평한 바닥(플랫 플로어) 구조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비즈니스 용도로도 손색없는 고급 인테리어와 최신 안전사양까지 더해져 단순한 패밀리카를 넘어 프리미엄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temp.jpg 혼다 오딧세이 2025

혼다코리아가 2025년 2월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 뉴 오딧세이는 북미 시장 미니밴 판매 1위라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1994년 첫 출시 이후 약 300만 대 누적 판매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미니밴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은 차량이다.



2025년형 오딧세이는 스포티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으로 전면 개편됐다. 특히 실내는 브라운과 블랙 투톤 컬러의 천공 가죽 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하며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어 미니밴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파워풀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안전성도 돋보인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TSP(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받았을 만큼 검증된 안전성을 자랑한다. 2열과 3열 시트 공간이 넓어 장거리 이동에도 피로감이 적고, 각종 편의사양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이다.


국내 가격은 6,2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아쉽게도 미국 사양 기반으로 출시되어 하이브리드 모델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뛰어난 주행 성능과 공간 활용성, 안전성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temp.jpg 토요타 시에나 2025

토요타 시에나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전용 미니밴으로 출시되며 연비 혁명을 일으켰다. 2.5리터 다이내믹 포스 엔진에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복합연비 리터당 14.5km를 달성했다. 실제 주행 환경에서는 무려 19km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어 대형 미니밴 치고는 놀라운 경제성을 자랑한다.



2025년형 시에나는 2WD와 AWD 모델 모두 제공되며, 가격은 7,000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시스템 출력은 246마력으로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성숙도와 연비 효율성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실내 공간 역시 미니밴 본연의 강점을 그대로 살렸다. 2열과 3열 시트 모두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각종 편의사양이 풍부하게 탑재됐다. 특히 2025년형부터는 뒷좌석 알림 기능 등 최신 안전기술이 추가되어 아이를 둔 가정에서 더욱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차량으로 거듭났다.


토요타 특유의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 여기에 우수한 연비까지 더해져 장거리 이동이 잦은 가족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지로 꼽힌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시에나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기름이 안 줄어든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미니밴 시장은 기아 카니발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압도적인 점유율과 브랜드 파워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 지속됐다. 하지만 2025년 들어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며 연비 개선에 나섰지만, 혼다 오딧세이, 토요타 시에나, 닛산 엘그란드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하이브리드 기술과 프리미엄 감성으로 무장하고 시장에 뛰어들면서 판도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토요타와 닛산의 검증된 하이브리드 기술은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혼다 오딧세이 역시 비록 하이브리드는 아니지만 북미 시장에서 검증된 안전성과 주행 성능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단순히 넓고 저렴한 미니밴이 아니라, 연비, 기술력,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등 다양한 기준으로 차량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유류비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초기 구매 비용 차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밴 시장이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고급화로 재편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와 프리미엄 감성을 갖춘 모델들이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신형 미니밴들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예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빠들의 로망이자 가족 모두의 이동 수단인 미니밴 시장. 이제는 카니발만 보던 시대를 넘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에 맞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 연비를 중시한다면 토요타 시에나, 안전성과 주행감을 원한다면 혼다 오딧세이, 최신 기술과 럭셔리를 모두 원한다면 닛산 엘그란드까지. 2025년은 그야말로 미니밴 춘추전국시대의 서막이 열린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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