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 타고 만났나?”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보다 더
지난 2024년 11월 혼외자 출산 사실을 인정하며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배우 정우성. 1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이름은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최근 누리꾼들의 관심은 스캔들 자체보다 그가 애용하는 고급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 차 타고 문가비를 만났을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정우성의 슈퍼카가 재조명되며,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24년 11월 혼외자 출산 사실을 인정하며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배우 정우성. 1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이름은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최근 누리꾼들의 관심은 스캔들 자체보다 그가 애용하는 고급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 차 타고 문가비를 만났을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정우성의 슈퍼카가 재조명되며,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애스턴마틴 라피드 S 외관정우성이 오랫동안 애용해온 차량은 바로 애스턴마틴 라피드 S다. 이 차는 단순한 고급 세단이 아니다.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가 사랑한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만든 유일한 대형 4도어 슈퍼 세단으로, 2020년 단종되기 전까지 명품 자동차의 상징으로 군림했다.
라피드 S의 가격은 약 3억 원대. 정확히는 3억 3,350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차량이다. 2015년식 모델을 기준으로 6.0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52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무려 327km/h에 이른다. 이는 웬만한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성능이다.
애스턴마틴 라피드 S 측면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라피드 S를 “가장 아름다운 4도어 스포츠 세단”으로 평가한다. 애스턴마틴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이 조화를 이루며, 젠틀한 외모 속에 야성을 감춘 ‘지킬박사와 하이드’같은 매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정우성의 이미지와도 완벽하게 어울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상급 배우로 활약하는 그의 성숙한 카리스마와 라피드 S의 품격 있는 존재감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우성은 이정재와 함께 ‘청담부부’로 불리며 고급 차량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스턴마틴 라피드 S 실내지난 10월 30일 모델 문가비가 정우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의 최신 근황을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이슈가 재점화됐다. 문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훌쩍 자란 아들과 함께한 일상 사진 여러 장을 올렸고, 이는 곧바로 온라인을 달궜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누리꾼들의 반응이 스캔들 자체보다 정우성의 라이프스타일, 특히 그가 소유한 고급 차량에 더 집중됐다는 것이다. “저런 차를 타는 남자라면 이해가 간다”, “역시 정우성답다”, “차만 봐도 격이 다르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라피드 S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세대 차량 중 하나라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애스턴마틴 역시 2020년 라피드 라인을 단종시켰으며, 이제는 중고 시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6.0리터 V12 엔진이 내뿜는 477마력의 파워와 함께 울려 퍼지는 배기음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터보차저나 슈퍼차저 없이 순수한 엔진 본연의 힘만으로 300km/h가 넘는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은, 현대 자동차 기술에서는 보기 드문 낭만이다.
정우성의 차고에는 애스턴마틴 라피드 S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CEO 리무진을 타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 차량 역시 억대를 훌쩍 넘는 초고가 풀사이즈 SUV로, 미국 대통령 전용차로도 사용되는 최고급 차량이다.
에스컬레이드 CEO 리무진은 뒷좌석 공간을 극대화한 모델로, 마사지 시트, 냉장고, 대형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갖춘 이동하는 VIP 라운지다. 정우성이 상황에 따라 스포티한 라피드 S와 편안한 에스컬레이드를 번갈아 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자동차 컬렉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24년 11월 24일 정우성은 공식적으로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음을 인정했다. 당시 그는 “결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친자 확인 검사를 거쳐 법적으로도 부자 관계가 확정됐다.
스캔들 이후 정우성은 한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2025년 9월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하며 약 1년 만에 대중 앞에 섰다. 당시 그는 덥수룩한 콧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나타나 화제가 됐으며, 동료 배우 이정재는 “요즘 촬영이 바빠서 잘 못 본다”며 그의 근황을 전했다.
정우성과 절친 이정재는 함께 ‘청담부부’로 불린다. 두 사람 모두 자동차를 사랑하며, 고급 수입차를 여러 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정우성은 BMW와 아우디를 오랫동안 이용했으며, 현재는 애스턴마틴과 캐딜락을 주로 타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정우성의 차량 선택은 항상 화제가 된다. 화려한 슈퍼카보다는 성능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차량을 선호하는 그의 취향이 50대 성숙한 남성의 이상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혼외자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정우성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2025년 9월에는 새로운 광고 계약을 체결했으며, 여전히 다양한 영화 촬영에 참여하고 있다. 30년 넘게 쌓아온 탄탄한 필모그래피와 배우로서의 실력이 사생활 논란을 뛰어넘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팬들은 “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 “배우로서의 정우성은 여전히 최고”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가 법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인정하고 나선 점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스턴마틴 라피드 S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다. 그것은 소유자의 취향과 철학,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상징이다.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우아함을, 과시보다는 내면의 품격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차량이다.
정우성이 이 차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5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상급 배우로 활동하며, 사생활에서는 자신만의 철학을 지키고 있는 그의 모습과 라피드 S의 이미지는 놀랍도록 일치한다.
2020년 단종된 라피드 S는 현재 중고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신차 가격 3억 원대였던 이 차량은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1억 5천만 원에서 2억 5천만 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정우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2015년식 모델은 가장 인기 있는 연식 중 하나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V12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세대 차량으로서 향후 클래식카 시장에서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환경 규제로 인해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대배기량 엔진 차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우성의 혼외자 스캔들은 한국 사회에 비전통적 가족 구조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BBC까지 이를 보도하며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의 관심은 스캔들 자체보다 그가 보여주는 책임감 있는 태도와 성숙한 라이프스타일로 옮겨가고 있다.
애스턴마틴 라피드 S는 바로 그러한 성숙함의 상징이다. 화려한 람보르기니나 페라리보다는, 절제된 아름다움과 강력한 성능을 동시에 갖춘 영국 신사의 차량. 정우성이 이 차를 선택한 것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가비와의 관계, 혼외자 출산, 결혼 거부 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우성. 하지만 그는 법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섰다. 그리고 배우로서의 본업에 충실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마치 애스턴마틴 라피드 S처럼 말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품격 있게, 빠르지만 안정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철학을 잃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