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기아 스포티지에 다소 밀려 고전했던 현대차 투싼이 2026년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을 통해 강력한 반격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가격은 500만 원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계의 반응은 오히려 긍정적이다. 전방위적 혁신으로 무장한 신형 투싼의 파격적인 변신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본다.
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기아 스포티지에 다소 밀려 고전했던 현대차 투싼이 2026년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을 통해 강력한 반격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가격은 500만 원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계의 반응은 오히려 긍정적이다. 전방위적 혁신으로 무장한 신형 투싼의 파격적인 변신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본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차세대 투싼 NX5 테스트카는 두꺼운 위장막에도 불구하고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베스트셀러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스포티지에 다소 밀려온 것이 사실이다. 2026년 6월 기준으로 투싼은 월 4,453대를 판매하며 9위에 머물렀지만, 스포티지는 6,363대로 뚜렷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이번 풀체인지는 판도를 뒤흔들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 혁명, '아트 오브 스틸' 철학으로 빚어낸 미래형 SUV
신형 투싼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단연 디자인이다. 현대차가 새롭게 제시하는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최근 공개된 2세대 넥쏘와 유사한 맥락에서, 투싼 역시 미래지향적인 조형미를 극대화했다. 전면부는 3줄 구성의 주간주행등과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하여 디지털 감성을 강조했다. 이는 주야간을 불문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요소로 작용한다.
기존 투싼의 파라메트릭 히든 그릴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각진 실루엣과 수직형 그릴, 픽셀 타입 주간주행등을 채택했다. 콘셉트카 N 비전 74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인 레트로 감성이 돋보인다. 사다리꼴 에어 인테이크와 입체적인 바디 클래딩, 사각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강인하면서도 정교한 SUV 본연의 매력을 발산한다. 범퍼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는 오프로드 감성을 더해 SUV다운 면모를 한층 강조한다.
측면부와 후면부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기존 모델의 부드러운 곡선미는 사라지고,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과 구조적인 조형미가 강조되었다. 테일램프 역시 픽셀 타입 수직 디자인으로 변경되어 야간 주행 시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남긴다. 도로 위에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완성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이 정도면 스포티지 차주들이 긴장할 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내는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 플레오스 OS 탑재
실내 공간은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탈바꿈했다. 16:9 와이드 비율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인 UI로 전면 재설계되었다. 운전자는 차량의 모든 기능을 더욱 쉽고 빠르게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 차량용 운영체제 '플레오스(Pleo) OS'가 최초로 탑재된다. 이는 이번 풀체인지의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플레오스 OS는 OTA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하며, 개인 맞춤형 UX를 제공한다. 운전자 개개인의 운전 습관과 선호도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앱 다운로드와 UI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말 그대로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거듭난다. 탈부착 가능한 물리 버튼, 사용자 선택형 클러스터, 생성형 AI '글레오'까지 더해져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혁신을 완성했다.
인포테인먼트, 공조, 주행 관련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통합 제어할 수 있어 투싼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첨단 모빌리티 허브로 진화한다. 고급 소재를 대거 사용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차체 크기가 소폭 확대되면서 실내 공간도 한층 여유로워졌다.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과 프리미엄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구성이다.
내연기관 사라졌다, 하이브리드·PHEV 모델만 출시
가장 파격적인 변화는 파워트레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존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은 모두 단종되고,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만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PHEV 모델은 대용량 배터리 탑재를 통해 1회 충전 시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매일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2.5L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을 일부 공유하면서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도심에서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경제적으로, 장거리에서는 내연기관의 안정성을 활용할 수 있어 PHEV는 현시점에서 최적의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3세대 플랫폼을 개선한 전동화 전용 구조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배터리 배치 최적화와 중량 배분 개선을 통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운전 환경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이는 투싼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가격 500만 원 인상에도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는?
신형 투싼의 가격은 현행 모델 대비 약 500만 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3,400만 원대, PHEV 모델은 4,000만 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적지 않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닌, 전방위적인 혁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디자인 혁신, 플레오스 OS 탑재, 친환경 파워트레인 전환, 공간 확대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특히 PHEV 모델의 100km 전기 주행 거리는 실질적인 유류비 절감으로 이어져 장기적인 총 소유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투싼의 품질과 내구성에 혁신적인 기술력까지 더해져 가격 대비 가치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현대차는 현행 투싼에 대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7월 한 달간 2025년 3월 이전 생산분은 100만 원, 4월 생산분은 50만 원을 할인한다. 여기에 트레이드인 50만 원,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사용 40만 원, 전시차 구매 20만 원, 블루세이브 오토 이용 30만 원 등 총 290만 원에 달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납기도 생산 요청 시 약 3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현행 모델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2026년 하반기 출시, 준중형 SUV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신형 투싼 NX5의 공식 출시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모델은 현대차 SUV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과 기술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 모든 면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투싼은 글로벌 준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투싼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그룹 전체 라인업 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차종 중 하나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생산 라인 증설까지 이루어졌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스포티지에 다소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풀체인지는 바로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현대차의 총력전이라고 할 수 있다.
준중형 SUV 시장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격전지다. 투싼과 스포티지뿐 아니라 쌍용 토레스, 르노코리아 QM6 등 강력한 경쟁 모델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수입 브랜드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신형 투싼이 이러한 경쟁 속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국내 시장에서 계속 고전할지는 2026년 하반기 출시 이후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투싼 풀체인지는 단순한 모델 교체를 넘어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과 디지털 전환을 상징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플레오스 OS와 PHEV 시스템의 성공 여부가 향후 현대차 전체 라인업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풀체인지가 현대차에게 얼마나 중요한 도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정도면 스포티지 차주들 긴장해야 한다", "가격이 올라도 구매할 가치가 충분하다", "드디어 투싼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디자인, 기술, 파워트레인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신형 투싼이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