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중국산 배터리 논란으로 초기 우려를 샀던 기아 EV5가 정부 보조금 562만원 확정 이후 판매량이 4배 폭증하며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실구매가가 3,500만원대로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중국산 배터리 논란으로 초기 우려를 샀던 기아 EV5가 정부 보조금 562만원 확정 이후 판매량이 4배 폭증하며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실구매가가 3,500만원대로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환경부는 지난 9월 26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EV누리’를 통해 기아 EV5 롱레인지 2WD 모델의 국고보조금을 562만원으로 고시했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서울시의 경우 총 619만6,000원, 인천광역시는 약 6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출고가 4,599만원인 EV5는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가 4,000만원 초반에서 3,500만원대까지 낮아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보조금 확정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9월 출시 첫 달 272대에 그쳤던 EV5의 판매량은 10월 1,150대로 급증하며 322.8%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부 보조금 소진으로 전체 전기차 시장이 다소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도 EV5는 신차 효과를 뛰어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확정 이후 소비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실구매가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사전 예약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EV5가 시장의 이목을 끄는 배경은 분명하다. 테슬라 모델Y(6,699만원), 현대 아이오닉5(5,200만원대), 폴스타2(6,000만원대) 등 경쟁 차종과 비교했을 때 보조금 적용 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 모델Y의 2025년 국비 보조금은 188만원에 불과해 EV5와 비교하면 374만원의 차이를 보인다. 실구매가 기준으로 보면 1,000만원 이상의 가격 격차가 발생하는 셈이다.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EV5는 실용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정통 SUV 모델로, 81.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18km를 주행할 수 있다. 넓은 실내 공간과 패밀리카에 적합한 구성은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특히 어필하는 요소다. 기아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편의 사양 역시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중국산 배터리 탑재는 여전히 일부 소비자들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상당수의 전기차들이 중국산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으며, 성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충분히 검증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점차 해소되는 추세다. 초기 배터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EV5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성능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기차 업계는 EV5의 성공이 2025년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이 2021년 700만원에서 시작해 점차 축소되어 2025년 300만원까지 줄어든 상황에서, 562만원의 보조금은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한다. 2026년부터는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경우 최대 100만원의 전환 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지만, 올해 구매하더라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EV5는 전기차 대중화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며 "3,000만원대 후반에서 4,000만원 초반의 가격대는 일반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보조금 확정 이후 고객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며, 하반기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 정부 보조금 예산은 한정되어 있어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상반기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보조금이 빠르게 소진되며 대기자가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EV5처럼 높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의 경우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EV5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전기차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가의 프리미엄 전기차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실용적인 전기차에 대한 잠재 수요가 높다는 점, 그리고 정부 보조금 정책이 여전히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확인시켜주었다. 앞으로 다른 제조사들도 EV5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3,000만원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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