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SUV 시장에 또 한 번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공개한 신형 싸이클로 SUV의 디자인이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 그동안 팰리세이드가 독주하던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완전히 사로잡을 만한 파격적인 변신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새롭게 공개된 풀체인지 모델의 외관은 기존 국산차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모습이다. 특히 전면부 디자인은 수입차 못지않은 프리미엄 느낌을 자아낸다. 날카롭게 찢어진 듯한 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으로 설계된 그릴은 마치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최신 모델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측면 실루엣 역시 기존 국산 SUV와는 차원이 다른 역동성을 보여준다. 날렵하게 뻗어나간 캐릭터 라인과 근육질의 휠 아치는 정적인 상태에서도 강렬한 움직임을 느끼게 한다. 특히 C필러 디자인은 쿠페형 SUV를 연상시킬 만큼 세련되면서도 실용성을 해치지 않는 절묘한 균형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실내로 들어서면 더욱 놀라운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최신 수입 프리미엄 세단에서나 볼 법한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연결된 구조는 시각적 일체감은 물론 조작 편의성까지 극대화했다.
소재의 질감 또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대시보드 상단부터 도어 트림에 이르기까지 소프트 터치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했으며, 스티칭 디테일은 수작업 느낌을 살려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정도 실내 퀄리티라면 수입차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3열 시트 공간 역시 팰리세이드에 필적할 만큼 넉넉하게 확보됐다. 특히 2열 시트의 슬라이딩 범위가 넓어져 3열 탑승객도 충분한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적용되면서 개방감은 더욱 극대화됐다.
새로운 풀체인지 모델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에서도 한 단계 진화했다.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를 합쳐 총 23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면서도 복합연비 15.4km/L의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최근 고유가 시대에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첨단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현대자동차의 최신 ADAS 시스템인 ‘스마트센스’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0,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된다. 특히 후측방 충돌회피 보조와 교차로 충돌회피 보조 기능은 복잡한 도심 주행 시 운전자의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해준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풀체인지 모델의 예상 출시 가격은 3,500만 원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팰리세이드의 시작 가격이 4,000만 원 초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다.
최상위 트림도 5,000만 원 초반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가격대 수입 중형 SUV와 비교해도 공간 활용성과 옵션 구성에서 월등히 앞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자동차 전문 기자는 “이 정도 스펙과 가격이라면 팰리세이드는 물론 수입차 시장까지 잠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시작된 사전계약에는 벌써 수천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한 현대차 영업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실제 계약 건수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연일 화제다. “이게 정말 국산차 맞냐”, “팰리세이드 계약 취소하고 이걸로 갈아탈까 고민 중”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은 팰리세이드 출고를 기다리다가 계약을 취소하고 신형 모델로 갈아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번 풀체인지 모델의 등장은 국산차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산차는 디자인이 아쉽다”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수입차를 능가하는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무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입차 딜러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 수입차 영업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산 신차 출시 소식을 들은 고객들이 구매를 미루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모델은 우리 브랜드의 주력 모델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털어놨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신차가 국내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한다. 팰리세이드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는 것은 물론, 중형 수입 SUV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디자인, 성능, 가격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다”며 “올해 하반기 SUV 시장의 최대 이슈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전문가는 “국산차가 이제 수입차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시대가 왔다”고 평가했다.
본격적인 출고는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과연 이 신차가 팰리세이드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국산 SUV의 새로운 역사가 지금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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