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럭셔리 세단 시장에 폭탄을 투하한다. 2026년 중반 출시 예정인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LCI) 모델이 대폭 강화된 엔진으로 무장하며 메르세데스 S클래스를 정면 도전장을 내밀 준비를 마쳤다. 단순한 외관 변경을 넘어 심장부를 송두리째 바꾸는 이번 개선은 업계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BMW가 럭셔리 세단 시장에 폭탄을 투하한다. 2026년 중반 출시 예정인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LCI) 모델이 대폭 강화된 엔진으로 무장하며 메르세데스 S클래스를 정면 도전장을 내밀 준비를 마쳤다. 단순한 외관 변경을 넘어 심장부를 송두리째 바꾸는 이번 개선은 업계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BMW가 이번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에 투입하는 비밀 무기는 바로 B58TÜ3 엔진이다. 기존 B58 엔진의 진화형인 이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5.3kgfm이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모델 대비 25마력이 상승했으며, 토크 역시 23Nm 증가한 수치다.
2015년부터 BMW 상급 트림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잡아온 B58의 완전 진화 버전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3리터 배기량의 터보차저 직렬 6기통 구조는 유지하되, 내부 구조와 제어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이 B58TÜ3 엔진이 토요타 수프라 A90 파이널 에디션의 429마력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BMW는 차세대 3시리즈에 탑재될 M350 모델에서 417마력 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그레이드 여력이 충분함을 시사한다.
BMW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네이밍 전략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740i에서 가솔린을 상징하던 ‘i’를 과감히 삭제하고 단순히 ‘740’으로 명명한다. 이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파워트레인 구분 방식을 재정비하려는 BMW의 의지를 보여준다.
더불어 새롭게 라인업에 합류하는 735 트림도 주목할 만하다. 286마력을 발휘하는 이 엔트리 모델은 7시리즈의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BMW 고유의 주행 성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등 일부 시장에서 이미 판매 중인 735i의 글로벌 확대 버전으로 해석된다.
최상위 트림인 760은 V8 엔진을 고수하며 플래그십의 위엄을 지킨다. 다만 미국 시장 출시는 2027년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일부 시장에서는 아쉬움이 예상된다.
BMW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의 진정한 변화는 실내에서 완성된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iDrive X가 전면 도입되며, 새로운 BMW OS 기반의 직관적이고 빠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iDrive 시스템의 복잡함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BMW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다. 윈드실드 하단에 위치해 양쪽 A필러를 가로지르는 이 광폭 디스플레이는 기존 계기판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꾼다. 운전석뿐 아니라 조수석에서도 정보 확인과 설정 조작이 가능해 탑승자 모두가 첨단 기술을 체감할 수 있다.
iX3에 처음 적용되며 호평받았던 이 시스템이 플래그십 세단에 탑재되면서 BMW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통적인 물리 버튼을 과감히 줄이고 터치와 음성 인식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전환하는 흐름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MBUX를 능가하겠다는 BMW의 야심을 드러낸다.
내연기관만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아니다. 전기차 라인업인 i7도 동일한 페이스리프트 사양을 적용받는다. i7 50 xDrive, i7 60 xDrive, 그리고 최상위 성능 모델인 i7 M70 xDrive가 개선된 실내와 소프트웨어로 무장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탄탄하다. 750e xDrive와 M760e xDrive는 B58 엔진 기반의 PHEV 시스템으로 전기 주행과 고성능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특히 M760e는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의 시너지로 기존 760을 위협하는 출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젤 팬들을 위한 740d xDrive도 2026년 11월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력한 디젤 수요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BMW의 고성능 파트너 알피나(ALPINA)도 이번 페이스리프트에 맞춰 새로운 버전을 준비한다. 740 xDrive, 760 xDrive, 그리고 전기차 i7 70 xDrive 등 세 가지 G72 변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알피나 버전은 단순히 엠블럼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전 모델이 풀옵션 사양으로 제공되며, 알피나만의 독특한 스타일링과 세밀한 튜닝이 더해진다. 외관의 에어로다이나믹 요소부터 실내 가죽 마감, 그리고 서스펜션 세팅까지 알피나의 장인정신이 집약된다. 7시리즈를 넘어선 궁극의 럭셔리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BMW는 2026년 7월부터 페이스리프트 7시리즈의 생산을 시작한다. 초기에는 735, 740, 740 xDrive, i7 50 xDrive, i7 60 xDrive, i7 M70 xDrive가 먼저 생산 라인에 오른다. 이어 같은 해 11월부터 740d xDrive, 750e xDrive, M760e xDrive가 합류하며 풀 라인업을 완성한다.
주목할 점은 출시 시기를 세밀하게 조율했다는 것이다. 전기차와 가솔린 모델을 동시 출시해 시장 반응을 즉각 확인하고, 하반기에 PHEV와 디젤을 추가하며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외관 디자인은 스파이샷을 통해 일부 공개됐는데, 예상보다 보수적인 변화를 보인다. 논란의 대형 키드니 그릴과 분할형 헤드램프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램프 내부 디테일과 범퍼 조형이 다듬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는 전형적인 LCI 전략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는 오랫동안 럭셔리 세단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BMW는 이번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그 아성에 균열을 내려 한다. 400마력급 엔진의 투입은 단순한 수치 경쟁을 넘어, “7시리즈도 이제 주행 성능에서 타협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iDrive X와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는 S클래스의 MBUX와 디지털 콕핏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BMW는 “기술은 화려하되 사용은 간편하게”라는 철학으로 벤츠의 복잡한 메뉴 구조를 공략한다. 실제 사용자 경험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다.
가격 경쟁력도 무기다. 735라는 엔트리 모델 추가로 7시리즈의 문턱을 낮추면서, 동시에 최상위 트림에서는 알피나로 초고가 시장까지 아우른다. S클래스 한 모델로 대응해야 하는 벤츠로서는 부담스러운 전방위 압박이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던진다. i7 라인업의 대폭 개선은 EQS를 의식한 행보다. 전동화 시대에도 BMW만의 주행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 럭셔리는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생산 일정을 고려하면 2026년 하반기에서 2027년 초 사이가 유력하다. BMW 코리아는 전통적으로 유럽 출시 후 3~6개월 내 국내 론칭을 진행해왔다.
한국 시장에서 7시리즈는 S클래스, 제네시스 G90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G90의 약진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BMW에게 반전의 기회다. 400마력 엔진과 첨단 실내는 “여전히 수입차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무기다.
가격대는 현행 모델 대비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735가 1억 원 중반, 740이 1억 원 후반에서 2억 원 초반, 760과 알피나 모델은 2억 원 중후반대에 포진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i7은 별도 라인업으로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BMW가 던진 이 카드가 럭셔리 세단 시장의 판도를 얼마나 흔들어놓을지, 2026년 중반이 기다려진다.
https://domancar.co.kr/%ec%83%88%eb%a1%9c%ec%9a%b4-%ed%8f%ac%ec%8a%a4%ed%8a%b8-11/
https://domancar.co.kr/%ec%83%88%eb%a1%9c%ec%9a%b4-%ed%8f%ac%ec%8a%a4%ed%8a%b8-12/
https://domancar.co.kr/%ec%83%88%eb%a1%9c%ec%9a%b4-%ed%8f%ac%ec%8a%a4%ed%8a%b8-13/
https://domancar.co.kr/%ec%83%88%eb%a1%9c%ec%9a%b4-%ed%8f%ac%ec%8a%a4%ed%8a%b8-14/
https://domancar.co.kr/%ec%83%88%eb%a1%9c%ec%9a%b4-%ed%8f%ac%ec%8a%a4%ed%8a%b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