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9이 2026년 상반기 풀체인지를 통해 국산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 충격파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예상 렌더링 이미지에는 기존의 중후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담겨 있어, 제네시스 G80과 G90을 향한 본격 도전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아 K9이 2026년 상반기 풀체인지를 통해 국산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 충격파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예상 렌더링 이미지에는 기존의 중후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담겨 있어, 제네시스 G80과 G90을 향한 본격 도전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아 K9 풀체인지 예상도 / 사진=기아
차세대 K9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세단 비율에 맞춰 재해석되어 적용됐다. EV9에서 처음 선보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형태로 진화하면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차량 전폭을 가로지르는 수평형 램프는 야간 주행 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는 제네시스 G80의 쿼드 램프 디자인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다.
전면 그릴 역시 혁신적이다. 기존 K9의 수직형 바 패턴에서 탈피해 3D 입체감을 극대화한 패러다임 그릴을 채택했다. 범퍼와 그릴, 헤드램프의 경계를 허문 통합 디자인은 S클래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담아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K9이 더 이상 제네시스의 아류가 아닌, 독립적인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기아 K9 풀체인지 스타맵 시그니처 전면부 / 사진=기아
측면 디자인은 파격 그 자체다. 기존 K9의 평범한 라인에서 완전히 벗어나 쿠페형 루프라인과 짧은 오버행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21인치 멀티스포크 휠과 플러시 도어 핸들은 세련미를 더하며,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은 후륜구동 플랫폼의 DNA를 강조한다. 이는 제네시스 G90이 추구하는 전통적 럭셔리와는 다른 ‘스포츠 럭셔리’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후면부 디자인 혁신도 돋보인다. 풀와이드 관통형 테일램프가 차량 전체 폭을 관통하며 시각적 폭감을 확장시키고, 듀얼 머플러와 디퓨저가 통합된 하단 범퍼 디자인은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트렁크 리드에 적용된 완만한 스포일러는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심미적 완성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테일램프 내부의 ‘KIAMAP’ 라이팅 시그니처는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각인시키면서도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파워트레인 역시 기대를 모은다. 업계는 신형 K9에 3.5리터 트윈터보 V6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고출력 380마력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제네시스 G90 3.5 터보 모델과 정면 대결이 가능한 수치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연비 효율성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3.8리터 자연흡기 엔진(315마력)과 3.3리터 트윈터보 엔진(370마력)도 함께 제공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첨단 기술 적용도 주목할 부분이다. 레벨 3 수준의 반자율 주행 시스템과 차세대 커넥티비티 기술이 탑재되며, 실내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콕핏을 구현한다. 특히 기아가 최근 공개한 인공지능 기반 음성 인식 시스템과 OTA 무선 업데이트 기능은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제네시스를 압도할 잠재력을 보여준다. 구매 후에도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장기적인 상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제네시스 G80 / 사진=제네시스
신형 K9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격이다. 업계는 기본 트림 기준 6천만 원대 후반에서 시작해 최상위 트림도 9천만 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제네시스 G80은 3.5 터보 모델 시작가가 약 6천560만 원으로 K9과 불과 43만 원 차이지만, 차체 크기에서는 K9이 압도적이다. K9의 전장은 5,140mm로 G80의 5,005mm보다 무려 145mm나 길며, 휠베이스는 3,105mm로 G80(3,010mm)보다 95mm 더 길다.
이러한 가격 대비 차체 크기 우위는 실질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과 성능에서 G80과 큰 차이가 없다면, 더 큰 차체에 비슷한 가격의 K9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K9은 가격 대비 주행 성능, 정숙성, 옵션 구성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풀체인지로 디자인까지 완성된다면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기아는 2025년 말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2026년 초 정식 공개를 거쳐 상반기 중 본격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2025년 말부터 전시장에서 실물을 먼저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신형 K9은 ‘운전의 즐거움’보다 ‘이동의 품격’에 초점을 맞춘 차량으로, 럭셔리 세단에 요구되는 정숙성, 승차감, 실내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대거 탑재할 예정이다.
단종설까지 돌았던 K9이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며 제네시스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EV6와 EV9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아가 이제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세대 K9이 단순히 제네시스의 대안이 아닌, 독립적인 럭셔리 세단으로 자리매김한다면 국산 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K9이 이 정도로 나온다면 G80 구매를 재고하겠다”, “기아 엠블럼만 아니었다면 독일차로 착각할 수준”, “디자인만큼은 이미 G90을 넘어섰다”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차를 잘 아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K9의 주행 품질과 가성비를 높이 평가해왔는데, 이번 풀체인지로 마지막 퍼즐 조각인 디자인까지 완성된다면 K9은 명실상부한 플래그십 대형 세단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기아의 야심작 차세대 K9. 과연 제네시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국산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2026년 상반기 출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