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중고차 시장에 비상등이 켜졌다. 싸다고 덜컥 샀다가 3개월도 못 타고 폐차장 직행하는 차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현직 정비사 20년 이상 경력자들이 입을 모아 경고하는 중고차 블랙리스트가 공개됐다. 도대체 어떤 차량들이길래 전문가들조차 손사래를 치는 걸까? 중고차 소비자 피해 신고가 전년 대비 264건 이상 급증한 2025년, 정비업계가 절대 사지 말라고 경고하는 최악의 중고차 리스트를 공개한다.
2025년 중고차 시장에 비상등이 켜졌다. 싸다고 덜컥 샀다가 3개월도 못 타고 폐차장 직행하는 차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현직 정비사 20년 이상 경력자들이 입을 모아 경고하는 중고차 블랙리스트가 공개됐다. 도대체 어떤 차량들이길래 전문가들조차 손사래를 치는 걸까? 중고차 소비자 피해 신고가 전년 대비 264건 이상 급증한 2025년, 정비업계가 절대 사지 말라고 경고하는 최악의 중고차 리스트를 공개한다.
르노삼성 SM5 2세대 / 사진=르노삼성
정비사들이 가장 먼저 손꼽는 차량은 바로 르노삼성 SM5 2세대다. 2005년부터 2009년 사이 출시된 이 모델은 ‘변속기 지뢰’라는 악명으로 유명하다. 주행 중 갑자기 변속이 되지 않거나 덜컹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변속기가 완전히 고장 나 견인을 불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CVT 변속기의 치명적 결함으로 변속기 교체 비용만 최소 3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든다. 중고차 가격이 200만 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폐차나 다름없다. 한 정비소 사장은 “SM5 2세대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초보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데, 구매 후 3~6개월 안에 변속기 문제로 다시 찾아오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차라리 조금 더 돈을 보태서 다른 차를 사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 소비자는 180만 원에 SM5 2세대를 구매했지만, 두 달 만에 변속기 고장으로 380만 원의 수리 견적을 받았다. 결국 차를 포기하고 폐차 처리했다. 정비업계에서는 “SM5 2세대를 보면 무조건 피하라”는 것이 불문율처럼 통한다.
쌍용 코란도C / 사진=KG모빌리티
쌍용 코란도C는 SUV 열풍 속에서 가성비 좋은 차량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정비사들이 극도로 꺼리는 차량 중 하나다. 가장 큰 문제는 엔진오일 과다 소모 현상이다. 정상적인 차량이라면 1만km당 1리터 정도의 엔진오일이 소모되는데, 코란도C는 3,000~5,000km마다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엔진오일이 부족한 상태로 운행하면 엔진 내부 부품이 손상되고, 결국 엔진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엔진 교체 비용은 최소 500만 원 이상으로, 중고차 가격이 400만 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차라리 새 차를 사는 게 나을 정도다.
실제 한 차주는 “코란도C를 350만 원에 샀는데 6개월 만에 엔진오일 경고등이 계속 들어와 정비소에 갔더니 엔진 교체가 필요하다는 소리를 듣고 차를 포기했다”고 토로했다. 정비업계에서는 “코란도C는 오일 먹는 하마”라는 별명으로 통하며, 중고 매물을 볼 때 가장 먼저 거르는 차량 중 하나다.
쉐보레 크루즈 1세대 /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 1세대는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가성비로 승부를 걸었지만, 중고차로는 절대 추천할 수 없는 차량이다. 특히 디젤 모델의 경우 냉각수 누수 문제가 심각하다. 냉각수 누수는 엔진 과열로 이어지며, 최악의 경우 엔진 헤드 개스킷이 손상되어 대규모 수리가 필요하다. 수리 비용은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선이다.
또한 터보 차저의 고장률도 매우 높다. 터보 차저가 고장 나면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검은 연기가 배출되며, 교체 비용만 200만 원 이상이 든다. 한 정비사는 “크루즈 디젤은 10만km만 넘어가도 터보 차저 문제가 속출한다”며 “중고 시장에서 100만 원대로 나와도 사지 말라고 권한다”고 조언했다.
2025년 11월 현재, 크루즈 1세대 디젤 모델 중고 매물의 80% 이상이 터보 차저나 냉각수 관련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비업계에서는 “크루즈를 보면 지갑을 열 준비를 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현대 베라크루즈 / 사진=현대자동차
대형 SUV를 원하는 사람들이 중고 시장에서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차량이 바로 베라크루즈다. 하지만 정비사들은 “절대 손대지 마라”고 입을 모은다. 베라크루즈의 가장 큰 문제는 4WD 시스템의 고질적인 고장이다. 4WD 액추에이터와 트랜스퍼 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