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그랜저 캘리그래피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그랜저 캘리그래피 / 사진=현대자동차
2025년 11월, 현대차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GN8)을 향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최근 공개된 신형 그랜저는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닌, 제네시스 G80마저 위협하는 수준의 프리미엄 감성으로 무장했다. 기존 그랜저 GN7의 파격적 디자인이 호불호를 불렀다면, 이번 GN8은 ‘정제된 고급스러움’으로 완전히 다시 태어났다.
GN7 출시 당시 파라메트릭 쥬얼 그릴과 LED 라이트바는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너무 과하다”는 평가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중장년층 소비자들은 “그랜저다움이 사라졌다”며 고개를 저었다. 현대차는 이번 GN8 풀체인지를 통해 그랜저의 본래 정체성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형 그랜저 GN8의 전면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디자인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어 제네시스 G80·G90과 유사한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헤드램프는 얇고 정제된 형태로 바뀌며, 거대했던 라디에이터 그릴은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비율로 재설계됐다. 측면부는 휠베이스 확장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루프라인을 유려하게 다듬어 중후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잡았다. 후면부는 일자형 라이트바 디자인을 날렵하게 다듬어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GN7이 실험적 시도였다면, GN8은 정제와 균형의 완성판”이라며 “제네시스 급 디자인 완성도를 그랜저에서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현대 그랜저 캘리그래피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GN8의 실내는 ‘작은 제네시스 G80’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대형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로 업그레이드되며, 직관적 UI와 생생한 색감으로 프리미엄 감성을 극대화한다. 인공지능 기반 음성 비서와 OTA 무선 업데이트 기능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을 본격 반영한 부분이다.
특히 뒷좌석 변화가 압도적이다.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 마사지·통풍·열선 기능, 독립형 디스플레이가 모두 탑재되며, 뒷좌석 승객 중심의 럭셔리 경험을 제공한다. 2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확장돼 국내 법인 수요와 해외 VIP 셔틀 수요까지 공략할 수 있는 무기가 될 전망이다.
친환경 나파 가죽, 리사이클 원단, 우드·메탈릭 소재 조합으로 지속 가능성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담아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뒷좌석 공조 장치와 센터 콘솔을 새롭게 설계해 탑승자의 편의성과 안락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G80 / 사진=제네시스
신형 그랜저 GN8의 파워트레인 전략은 하이브리드 확대가 핵심이다. 기존 2.5 가솔린, 3.5 LPG 엔진은 유지되지만, 중심은 1.6 터보 기반 개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일부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이나 추후 전기차(EV) 기반 파생 모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단순한 연비 개선을 넘어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변화다. 북미와 유럽의 친환경 규제 강화, 중국의 하이브리드 수요 급증을 고려하면 그랜저의 글로벌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신형 그랜저 GN8에는 제네시스급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된다. 레벨 2+ 수준의 반자율 주행 보조, 원격 주차 보조, 곡선 예측 속도 제어 기능이 기본 적용되며, 전방 충돌 방지와 차간 통신(V2V) 기능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키 2, AI 기반 음성 인식 시스템, OTA 무선 업데이트 기능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을 본격 반영한 부분이다. 현대차는 이번 풀체인지 그랜저를 “국산 세단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가장 충격적인 건 가격이다. 현재 2025년형 그랜저 캘리그래피 풀옵션 모델이 5729만원인 반면, 제네시스 G80 엔트리 모델은 5982만원이다. 단 253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신형 그랜저 GN8이 기존 가격 정책을 유지한다면, 제네시스 G80과의 가격 경쟁력은 압도적일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 GN8이 제네시스급 디자인과 기술력을 갖추면서도 합리적 가격을 유지한다면, 소비자들은 제네시스를 선택할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며 “현대차가 얼마나 합리적 가격 정책을 유지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 GN8은 2025년 11월 전후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고, 2026년 6월 중순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계약은 2025년 10월 초부터 시작되고, 본격 생산은 11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그랜저의 정체성을 “한국형 럭셔리 세단”으로 재정의하려 한다. SUV 전성시대에도 여전히 세단의 매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신형 그랜저 GN8의 등장은 한국 자동차 시장 최대 화제가 될 전망이다.
소비자 반응은 벌써 뜨겁다. “GN7보다 훨씬 세련됐다”는 호평과 함께, “이 정도면 제네시스 살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신형 그랜저 GN8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국산 럭셔리 세단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