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소형 SUV 시장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2019년 첫선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2세대 셀토스가 12월 10일 전격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이번 풀체인지 모델이 현대차의 코나를 정조준하고, 소형 SUV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가 소형 SUV 시장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2019년 첫선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2세대 셀토스가 12월 10일 전격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이번 풀체인지 모델이 현대차의 코나를 정조준하고, 소형 SUV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보면 ‘디 올 뉴 셀토스’는 1세대와 완전히 다른 얼굴로 변신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직 형태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다. 이는 기아의 플래그십 SUV인 텔루라이드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디자인으로, 소형 SUV임에도 대형 SUV 못지않은 존재감을 자랑한다.
전면부는 각진 라인과 수직 주간주행등의 조합으로 정통 SUV의 남성미를 강조했다. 후면부 역시 수직·수평 조합의 램프 디자인을 채택해 전면부와의 통일감을 완성했다.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까지 적용되며 프리미엄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풀체인지의 핵심은 셀토스 역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기아는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출력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80마력 수준으로 예상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8km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기아가 독자 개발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e-AWD’까지 적용된다. e-AWD는 전후륜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해 눈길, 빗길은 물론 비포장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소형 SUV에서 보기 힘든 e-AWD 구성은 경쟁 모델과의 확실한 차별점이 될 전망이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2,500만~3,000만 원대, 하이브리드 모델은 2,800만~3,500만 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의 경우 3천만 원 후반대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프리미엄 사양과 첨단 기술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대라는 평가다.
신형 셀토스의 등장으로 가장 긴장하는 곳은 다름 아닌 형제 모델인 현대차 코나다. 코나는 지난해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하이브리드와 e-AWD로 무장한 셀토스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셀토스는 차체 크기에서도 약간의 우위를 점한다. 전장 4,39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2,630mm로 코나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텔루라이드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디자인까지 더해져 남성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에 최신 안전사양도 대거 투입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현대차그룹의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 적용된다.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OTA 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탑재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기아는 오는 12월 10일 기아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형 셀토스의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공개한다. 이후 국내 시장에는 내년 1월부터 순차 출시될 예정이며,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상반기 중 본격 투입된다.
셀토스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며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2세대 모델은 한층 강화된 상품성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 20만 대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셀토스는 디자인, 파워트레인, 안전사양 모든 면에서 완전히 새로워졌다”며 “특히 하이브리드와 e-AWD 조합은 소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평가했다.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기아 셀토스가 소형 SUV 시장에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그리고 형제 모델 코나와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