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27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5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모델의 예상도가 공개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플랫폼,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 모든 면에서 혁신을 예고한 차세대 카니발은 EV9에서 선보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미니밴에 적용,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국내 미니밴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카니발이 전동화 시대를 맞아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2027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5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모델의 예상도가 공개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플랫폼,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 모든 면에서 혁신을 예고한 차세대 카니발은 EV9에서 선보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미니밴에 적용,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국내 미니밴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카니발이 전동화 시대를 맞아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2027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5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모델의 예상도가 공개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플랫폼,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 모든 면에서 혁신을 예고한 차세대 카니발은 EV9에서 선보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미니밴에 적용,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국내 미니밴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카니발이 전동화 시대를 맞아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기아] 기아 카니발 5세대 풀체인지 예상도
내부 코드명 KA5로 알려진 차세대 카니발은 기존 내연기관 전용 N3 플랫폼 대신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eS 아키텍처'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바닥을 완전한 평면 구조로 만들어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2열 및 3열 좌석 배치를 더욱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 초를 신형 카니발 출시 시점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기아 내부적으로도 이 시기에 맞춰 전동화 미니밴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단연 디자인이다. 공개된 예상도를 살펴보면, 기존 카니발의 부드러운 미니밴 이미지를 탈피하고 SUV의 강인한 감성을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다. 전면부는 기아 EV9에 적용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기반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얇게 디자인된 주간주행등과 세로형 헤드램프가 T자 또는 L자 형태로 연결되는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측면은 카니발의 상징인 두꺼운 D필러와 하이루프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벨트라인을 직선으로 길게 뻗어 박스형 실루엣을 더욱 강조했다.
[사진=기아] 기아 EV9
후면부 디자인 역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수평형 LED 스트립이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며 미래적인 인상을 부여하고, 볼륨감 있는 리어 게이트 라인을 적용해 미니밴 특유의 어색한 비례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으로 미니밴이지만 SUV처럼 보이는 디자인을 지향하여 이전보다 훨씬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니발 전면이 완전히 달라졌다", "예상도만 봐도 실물이 기대된다"는 반응과 함께 "기존 오너들은 어떡하라고"라며 부러움을 표하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실내 디자인 또한 이번 풀체인지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1열에는 대형 커브드 통합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로 연결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터치 기반 공조 패널과 하이테크 UI가 도입되며, 최근 기아가 강조하는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 감성이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전기차 플랫폼의 평평한 바닥 구조 덕분에 탑승 동선 역시 기존보다 훨씬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2열은 카니발의 핵심 가치인 패밀리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회전형 캡틴 시트와 독립 공조 시스템, 2열 전용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되어 사실상 가정용 이동 라운지 수준의 공간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3열은 폴딩 구조가 개선되어 더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캠핑 및 레저 활용성까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슬라이딩 도어의 편리한 승하차와 낮은 바닥 구조, 넉넉한 2열 및 3열 헤드룸은 카니발만의 차별점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기아] 기아 카니발 4세대
파워트레인의 변화 또한 주목할 만하다. 2.2 디젤 모델이 단종되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새로운 주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기대되는 점은 전기차 버전의 카니발이다. 기아는 EV9을 통해 대형 전기 SUV 시장을 선점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전기 미니밴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전기 카니발이 출시된다면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되어 20분 충전으로 약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 카니발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500km 전후로 예상되며, 배터리 효율 향상과 냉각 시스템 개선을 통해 장거리 주행 성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한 전기 미니밴을 넘어 SUV의 주행 성능과 전기차의 효율, 미니밴의 공간성을 결합한 독보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토요타 시에나가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니발의 전동화는 경쟁 구도를 단숨에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다.
[사진=토요타] 토요타 시에나 2025년형
기술적 사양 또한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레벨3 자율주행 지원, OTA 업데이트, 음성 기반 제어 시스템, 디지털 키 3세대 등 기아의 최신 기술이 KA5에 대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Pleos 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 가능성이 높아 차량 전체 운영 체계가 스마트 디바이스처럼 진화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카니발과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트림 구성과 가격 또한 소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다. 하이브리드 트림은 5000만 원대 중반, 전기차 모델은 6000만 원대 후반에서 가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EV9보다는 낮고 기존 카니발보다는 높은 가격대로, 전동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포지셔닝 전략으로 해석된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조합은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판매 중인 4세대 KA4는 2020년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내연기관 중심의 구조로 인해 기술 업데이트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디젤 모델 단종과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의 전환은 새로운 플랫폼 적용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UV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기아 카니발은 독보적인 위치를 굳건히 지켜왔다. 낮은 승하차 높이와 편리한 슬라이딩 도어, 압도적인 적재 공간은 다자녀 가족에게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차세대 카니발은 단순한 풀체인지를 넘어 기아가 전동화, 프리미엄, 패밀리 중심 모빌리티를 어떻게 재정의할지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SUV의 감성과 전기차의 기술력, 미니밴의 공간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미니밴 시장의 판도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7년 이후 카니발은 국민 패밀리카를 넘어 글로벌 전동화 패밀리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