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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주들, 중국산 95%? "경악"

by 두맨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차량에서 중국산 부품을 전면 배제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공식화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올해 초부터 미국 협력사들에 중국산 부품 사용 중단을 요청했으며, 향후 1~2년 안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결정이 미-중 관계의 긴장 속에서 테슬라의 공급망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차량에서 중국산 부품을 전면 배제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공식화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올해 초부터 미국 협력사들에 중국산 부품 사용 중단을 요청했으며, 향후 1~2년 안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결정이 미-중 관계의 긴장 속에서 테슬라의 공급망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차량에서 중국산 부품을 전면 배제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공식화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올해 초부터 미국 협력사들에 중국산 부품 사용 중단을 요청했으며, 향후 1~2년 안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결정이 미-중 관계의 긴장 속에서 테슬라의 공급망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과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들에게 '중국산 부품 완전 배제' 방침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미-중 간 지정학적 리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고율 관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 3와 모델 Y다. 상하이 공장은 400여 개 이상의 중국 현지 공급업체로부터 부품을 조달받고 있으며, 중국산 부품 비중이 95%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차량은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및 유럽 시장에 활발히 수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temp.jpg 테슬라 모델 3 / 사진=테슬라

국내 테슬라 차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테슬라는 모델 Y 4만733대, 모델 3 7063대로 총 4만7796대에 달하며, 이 중 전량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반면 미국산 테슬라는 모델 X 106대, 모델 S 38대, 사이버트럭 1대에 불과해 중국 생산 의존도가 극히 높은 실정이다.



한 모델 Y 차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6천만원에 가까운 거금을 들여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중국산 부품으로 가득하다니 배신감을 느낀다"며 "미국 브랜드라고 믿고 샀지만, 실상은 중국에서 조립된 차량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차주는 "차량 품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중국산 부품 때문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temp.jpg 테슬라 모델 Y /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탈(脫)중국 전략을 가속화하게 된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정책적 압박이 자리한다. 미국은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에서 중국산 배터리와 핵심 부품을 사용한 차량을 제외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테슬라는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중국 CATL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미국 내 판매 차량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테슬라는 현재 네바다주에 LFP 배터리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며, 2026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시트 커버, 금속 케이싱 등을 생산하는 중국 협력사들에게 멕시코나 동남아시아 지역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도록 장려해 왔다. 이미 일부 중국산 부품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대체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제너럴 모터스(GM) 역시 테슬라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GM은 최근 수천 개의 협력사에 중국산 부품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라는 공식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temp.jpg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라인 / 사진=테슬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5년 10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6만14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으며,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 또한 전월 대비 32.3% 급감했다. 중국 시장에서 BYD, 샤오미 등 현지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세에 밀려 테슬라의 입지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차량에서 중국산 부품을 전면 배제하겠다는 결정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정치적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도 "다만 중국에서 생산되어 수출되는 차량은 여전히 중국산 부품 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탈중국 전략은 단기적으로 생산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관세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어 한국으로 수입되는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공급망이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급격하게 재편되는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향후 전기차 업계 전반에 걸쳐 공급망 다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코리아는 국내에 판매되는 모델 3와 모델 Y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을 공식 웹사이트에 명시하고 있으나, 중국산 부품 비중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알 권리 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테슬라 차주들 사이에서는 "동일한 가격을 지불하고 미국산과 중국산을 구분 없이 판매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의 공급망 재편 전략이 향후 전기차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중국산 부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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