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쓴 것처럼 꽁짜라고 좋아하면서 덜컥 두 번째 강의를 수강하고 보니 79$가 결제됐다. 대충 십몇만원이 나갔는데 환불할 방법이 없었다. (환율 1400원 실화냐...) 게다가 환불하려고 이것저것 눌러보다, 세 번째 강의인 비순차자료구조 강의도 신청해 버렸다. (다행히 추가 결제비용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세 번째 강의의 첫 주차 과제 마감 기한에 빼도 박도 못하게 걸려서, 한 주만에 순차자료구조 강의를 마무리하고 다음 강의의 첫 주까지 마치느라 대학생 시절 중간고사기간처럼 공부했다. (솔직히 그때보다는 놀긴 했다. 과목이 하나뿐이니까ㅎㅎㅎ)
강의는 1주 차에서 선형 구조인 Arrays, List, Queue, Stack을 배운 뒤, 2~4주에서는 BST(Binary Search Tree), AVL, B-Tree, Heap 등을 배우면서 O(n)과 같은 복잡도에 대한 개념도 같이 잡을 수 있다. 강의에서 다루는 내용을 배운 기억이 없어서 왜 그런지 생각해 보니, 학부 때 C프로그래밍 과목에 씌게 데어서 관련 과목 트리였던 자료구조를 듣지 않았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일하면서 이거 저거 주워들은 짬으로 '아 그때 그 수석 님이 얘기하셨던 게 이거구나' 하면서 무릎을 탁 치면서 들었다. (역시 배움엔 늦음이 없다지만, 명수 옹 말씀처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
역시나 좌우로 쉼 없이 굴러가는 교수님의 눈동자차럼 강의 자체는 부드러워 만족스럽고, 과제 코드에 이해하기 좋게 주석도 잘 달려 있어서 나중에 자료구조 관련된 일이 있을 경우에 참고할 예정이다. (AWS에 있으니, 언제든 참고하기도 편하다.) 나머지 강좌는 좀 여유롭게 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