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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minic Cho Feb 05. 2024

스웨덴 이민 1년 6개월의 기록 - 일:Part 3

기계의 등장을 닮은 인공지능의 등장, 그리고 떨리는 미래

<일 Part 2에서 이어집니다.>


앞서 말한 새로운 가치관은 인공지능이 등장한 지금 시기와도 적합합니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기계의 등장으로 인해 벌어졌던 대량 해고가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반복되는 모양새입니다. 가슴 아프지만 아마 그 걱정은 적중할 테지요.

하지만 기계의 등장으로 산업혁명일어났듯, 인공지능의 등장 덕분에 지금은 상상조차 못 하는 미래가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기계 덕분에 반복적인 노동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어떤 기계를 만들어, 어떻게 사용해 문제를 해결할지에 집중했습니다. 그 흐름은 단순한 기계부터 시작해 컴퓨터를 거쳐 오늘 인공지능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기계가 노동도왔던 것처럼, 인공지능 덕분에 인간은 드디어 반복적인 해결책을 찾는 탐색기에서 벗어날 수 있니다. 람들은 어떤 인공지능을 만들어 어떻게 사용해, 도대체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일했던 수많은 인력들이 앞으론 문제 그 자체를 탐구하기 위해 일할 겁니다. 예를 들면,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대신에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정말로 저출산인지, 수도권 과밀화나 과도한 인구수 등은 아닐지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한국인에 익숙한 "정답"을 추구하는 가치관은 인공지능도 할 수 있는 객관적인 해결책을 찾는 일에 적합합니다. 반면에, "K-POP"이나 "E-Sport"를 만들어낸 새로운 가치관은 주관적인 문제가 도대체 무엇인지 탐구하는 일에 적합합니다.

알게 모르게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는 앞으로 새로운 가치관에 따라 새로운 분야들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미래는 알 수 없기에 두렵고 우리의 발걸음은 떨립니다. 많은 일자리들이 인공지능으로 인해 사라지고, 더욱 많은 일자리들이 인공지능으로 인해 생겨날 것입니다. 분명한 점은 어느 순간 그 떨림이 두려움에서 즐거움으로 변할 거란 사실이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일상에 하루하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미래는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으면서도, 또 별난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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