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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minic Cho Nov 03. 2023

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원제: The way out - Peter T. Coleman


총점(Point): 10-/10


- 한 줄 평(Comment)

Ver.1-종합: 날카로운 문제 인식과 번뜩이는 분석력에 기반한, 이론부터 실천법까지 담은 엄청난 내공의 책이지만, 살짝 딱딱하고 복잡한 내용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Ver.2-핵심: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서 갈등보다 지형(어트랙터)에 주목하라.


- 내용 정리(Content summaries)

또 한 권의 무거운 책을 만났다. 평소 어렴풋이 품어오던 느낌들을 명확한 글로 풀어준 책이므로, 서평을 통해 소화해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우선 담아야 할 내용을 추려보자. 내용 정리에선 깊은 내공을 느꼈던 지점과 전반적인 흐름과 법칙에 대한 이해를, 감상에선 책을 통해 배운 점과 반성할 점, 궁금한 점을 다루자. 그리고 책 속 문장들과 그림들로 서평을 마무리하자. 이를 통해, 저자가 제시한 원리와 디테일을 익히고 싶다.


우선 책에서 느꼈던 저자의 내공을 먼저 정리해 보자. 사례와 인용, 그림과 표를 통한 설명으로 개념 이해를 돕는 풀이가 압권이다. 특히, 이러한 풀이에는 성급한 일반화 대신, 대상의 장단점을 고루 설명하는 절묘한 균형 감각이 담겨 있었다. 또한, 서술의 방법은 개념을 간단하게 설명한 뒤 논리적으로 심화시키며, 해결법이 있음을 역설하는 긍정적인 낙관성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전반적인 과정에서 저자의 분석적, 통합적, 시스템적 사고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방대한 주석과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한 뒤, 해결해 나가는 학술적인 서술이라는 점은 이제 더 언급하기 민망하다.)


이제 전반적인 저자의 풀이의 흐름과 법칙을 이해해 보자. 눈을 감고 어트랙터를 마음속에 그려본다.

우선 크게 이론을 설명하는 1~3장과 해결법을 다루는 4장 이후로 나누자. 전반부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은 현 상황 인식 및 해결책 등 책 전반을 다루는 개략적인 설명으로 포문을 연다. 2장은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시계/구름 이론을 통해 보다 정확히 설명한다. 3장은 구름 문제와 유사한 분열을 설명하는 모델인 어트랙터의 개념과 특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전반부에서 이론을 다뤘으니 후반부에서는 어트랙터 모델을 통한 갈등의 해결법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4장은 시계 문제를 구름 문제로 대체하는 "다르게 생각하라"이다. 5장은 폭탄 효과(외부인, 내부인, 조율)와 나비 효과로 구성된 "재설정하라"로, 각각 어트랙터 변화 요소를 거시적/미시적으로 설명한다. 6장은 어트랙터 지형 바꾸는 방법론인 강화와 파괴(파열, 저항, 리펠러)에 대해 다룬다. 7장은 복잡성 증가를 통해 어트랙터가 놓인 지형을 더 상세히(넓게) 파악한다. 이제 문제 인식이 끝났으니 8장은 움직임과 동기화를 통해 어트랙터를 바꾼다. 9장은 효율성×현실×존중감×환경 이라는 장애를 넘는 시간의 힘과 시행착오와 파일럿란 도구를 "장기적인 노력이란 키워드로 풀어낸다. 10장은 결론부로, 보스턴과 대비되는 워터타운이라는 궁극적인 나침반과 도구들을 정리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더 짧게 줄이면, 전반적 설명 => 시계/구름 문제 => 어트랙터로 구성된 이론부와 관점 전환(다르게 생각/재설정) => 방법론(강화+파괴/복잡하게) => 실천법(움직임+동기화/장기적 관점) => 출구로 구성된 해결부로 정리할 수 있다.


이제 소제목을 통해 책 본연의 맛을 상기하며, 내용 정리를 마무리한다.


[목차-Index]

머리말: 로마가 불탈 때


[1장] Introduction: Our Crisis and Opportunity

곤경에 빠진 도시

나쁜 뉴스

희망을 품어야 하는 이유

불안한 성지, 보스턴

출구


[2장] Why We Are Stuck

적대적 경쟁 사업 모델의 확산

양극화의 매력

그렇다면 양극화란 무엇일까?

오늘날 몇 가지 우려되는 미국의 트렌드

지속적인 양극화 패턴

악순환, 태풍, 슈퍼 태풍

구름 문제들

대대적인 붕괴

구름 문제가 어트랙터가 되는 과정


[3장] Atrracted to Conflict

아브라함의 깊은 틈새로 떨어지다.

원시 바다와 같은 어트랙터

어트랙터의 탄생

어트랙터 지역에서 일어나는 갈등

매우 까다로운 지형

변화의 법칙 깨뜨리기


[4장] Think Different - Change Your Theory of Change

시간

양극화된 갈등을 바꾸는 방법에 대한 이론

이론 A: 갈등 시계 수리

모호하고 복잡한 갈등에 관해 다르게 생각하기

이론 B: 근본적인 지형 재형성(R2)

원칙 1: 다르게 생각하라 - 당신의 변화 이론을 바꿔라

실천: 이론에서 실천으로 바꿔라


[5장] Reset - Capture the Power of New Beginnings

출발선

원칙 2: 재설정하라 - 새로운 시작의 힘을 포착하라

폭탄 효과

실천 더 깊이 파기

이방인 - 하향식 외부 촉매자

새로운 종 - 상향식 내부 촉매자

호흡 맞추기 - 가운데서 연합하는 촉매자

나비 효과

실천 - 힘든 만남을 준비하라

초기 가정의 힘

우리 의도의 초점

감정 저수지의 힘

익숙지 않은 프레임의 영향

시간과 장소 선택의 활용

=> 외내연 / 가초저프선


[6장] Bolster and Break: Locate Latent Bubbles

몸의 지혜

원칙 3: 강화하고 부숴라 - 잠재적 거품을 찾아라

실천: 강화하라 - 이미 존재하는 역량을 강화하라

하지만 이것을 실천하기는 어렵다

다르게 질문하라

갈등을 회피하라

직접 하지 마라

점들을 연결하라

관심사를 공유하는 연대 세력을 찾아라

신중하게 다루어라

실천: 부숴라 - 최악의 상태를 완화하라

충격파(파열)를 타라

저항을 줄여라

리펠러를 강화하라 - 금기에 의지하라

=> 질회마연세신 . 파저리


[7장] Complicate: Embrace Contradictory Complexity

확실한 세계

모순적인 복잡성을 이해함으로써 갈등 지형을 바꿔라 - 원칙 4: 모순적인 복잡성을 받아들여라

어려운 대화 연구소 DCL의 증거

여러 차원의 증거

실천: 복잡도를 높여라

자신의 모순을 인정하라

상대방의 최선의 모습을 생각하는 법을 배워라

문제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라

대화의 복잡도를 높여라

내러티브를 복잡하게 만들어라

지역 사회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라

=> 모최관대내사


[8장] Move: Activate Novel Pathways and Rhythms

벗어나기

원칙 5: 새로운 경로와 리듬을 활성화하라

흔들어라

움직임에 관한 이야기

실천: 움직여라!

계속 움직여라

미래를 지향하는 프레임

흐름을 보고 느껴라

낯선 곳으로 여행하라

강제 이동

동기화 이야기

실천: 같이 움직여라

숲 속에서 걷기

평화를 위해 함께 요리하기

세상에서 걷기

미국을 위한 단합 행진

=> 움프흐여강동  / 숲요세행


[9장] Adapt: Seek Evolution for Revolution

실패의 논리

E4 소용돌이

밤베르크의 갈팡질팡

분통 터뜨리기

원칙 6: 유연하게 적응하라 - 근본적 변화를 위해 점진적 변화를 추구하라

실천: 적응력을 높여라

실천: 실패를 통해 배우겠다고 계획하라

실천: 작게 시작하라

실천: 장기적인 비전에 적응하라

=> 적실작비


[10장] Conclusion: New Rules for The Way Out

오늘날 출구는 실제로 어떤 모습일까?

워터타운의 관점

이것이 지속가능한 정치적 관용의 모습이다

공식

근본적인 규칙 뒤엎기

새로운 탈출 규칙

준비하라

경로를 바꿔라


후기




- 감상(Impression)

감상부에서는 책을 통해 배운 점, 반성할 점, 궁금한 점을 한 꼭지 씩 적는다.


우선 책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을 읽으며 가르치기보다는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물어보는 과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배웠다. 원치 않는 이에게 내 생각을 강요한다면 반발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보다는 사려 깊은 질문을 통해 핵심으로 유도한다면,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이 전하는 다소 복잡해 보이는 이론들도 섬세하게 구성한 저자의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니, 어트랙터 모델이 마음속에 그려지며 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다음으로는 반성할 점을 적는다. 어트랙터를 알기 전, 내 나름의 어설픈 생각에 따라 행했던 행동들의 어떤 부분이 미흡했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적는다.

우선, 전배 왔을 때 범한 경솔한 언행을 "재설정하라"의 폭탄 효과와 나비 효과의 측면에서 되돌아본다. 먼저 새로운 부서의 어트랙터 지형을 파악하기 전 이전 부서의 사고방식으로 섣불리 행동하여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킨 점이 뼈아프다. 기술적, 구조적, 업무적 차이를 경솔하게 언급한 행동을 반성한다. 그리고 폭탄 효과의 외부-내부-연합이라는 세 촉매를 어설프게 자극한 점도 아쉽다. 전배로 새 부서에 온 외부자이므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고 의견을 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부자를 찾고 그들과 호흡을 맞췄어야 했는데, 일방적으로 급진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번에는 새로운 환경의 어트랙터 지형과 사람들에 대해 충분이 파악한 뒤, 섬세한 조율을 통해 점진적으로 의견을 전달하자.


다음으로 윌 스미스와 크리스 락 사건에 대해 누나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범한 전형적인 실수를 반성한다. 그 사건을 처음 접한 순간, "보랏"과 "유머의 마법"을 통해 그들의 유머론을 익혔기에, 서양 문화권에서는 당연히 윌 스미스의 폭력이 잘못이라는 의견이 많으리라고 생각했다. 반면, 우리의 유머론에서는 당연히 크리스 락이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리라고 생각했다. 이 사건에 담긴 두 논리의 차이를 전하며, 나는 피곤한 누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유머를 가르치려고 들었고 당장 바뀌기를 조급하게 요구했다. 당연히 반발이 일어났고 우리는 기존에 형성되었던 익숙한 갈등 어트랙터로 빠져들었다. Classic mistake. 앞으로는 활기찬 상태에서, 가르치기보단 질문하며, 당장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으로 새로운 논리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하자.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을 적으며 감상을 마무리한다.

이 책은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책이다. 시계 문제가 익숙한 이들에게 구름 문제를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 책을 읽고 나서 사람들의 생각이 어떨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스펙트럼적인 사고로 전환할 수 있을까? 아니면, 복잡하고 낯선 관념보다는 명료하고 친숙한 관념을 고수할까? 이 궁금증에 대해서는 토론에서 알아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제 서평을  마무리하기 위해 익히고 싶은 내용들은 되새기기 위한 문장과 그림들을 담는다. 꼭 배우고 싶은 내용이기도 하고, 되새김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디테일을 최대한 적었기에 내용이 길어져서 살짝 아쉽다.




- 핵심 문장들

우선 핵심 그림 3가지를 담는다.

<그림 3.2> 어트랙터 지형



<그림 4.4>  근본적인 지형 재설정(R2)을 위한 다섯 가지 실천 방법 => 다재강복움유



<그림 6.3> 어트랙터 파괴


달리 말하면, 이런 문제의 표면적인 특징과 이로 인한 동기의 이면을 보고 근본적인 역학 구조를 더 잘 이해해야 한다.
=> 디테일과 원리 모두를 설명한다.

과학자들은 이를 ‘어트랙터 attractor’라고 부른다.
어트랙터는 간단히 말하면 오랫동안 변화를 거부하는 어떤 것(예를 들어 태도, 부부 관계, 투표 행태, 집단 간 긴장)을 관찰할 때 나타나는 패턴이다.
=> 어트랙터의 정의

회의는 의장이 화이트보드에 “건전한 가상 사회를 만들려면 소셜 미디어에서 어떤 유형의 토론이 이뤄져야 하는가?”라고 쓰면서 시작됐다. 나는 이 회의실에서 소셜 미디어에 관해 말할 자격이 가장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고려하면서 “음, 그것은 당신이 말하는 대화가 무슨 의미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라고 말했다. 돌 같은 침묵이 흐르자 나는 대화 과정에 실제로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오해가 널리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논쟁, 비판 또는 적대적인 대립 형태를 떠올린다. 이런 형태의 대화는 설득력과 영향력을 행사해 논쟁에서 이기려는 폐쇄적인 의사소통 과정이다. 실제로 대화는 완전히 적대적이다. 개방되고 반성적인 태도로 말하고, 듣고, 배우고, 발견하는 과정은 대체로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 대립하는 대화와 소통하는 대화의 차이

시계 문제는 이를테면 ‘매우 신뢰할 만한 진자시계와 같은’ 것으로, 기계적이고, 파악 가능하고, 통제 가능하며, 예측 가능한 속성을 지닌 문제들이다. 이런 문제들은 분해해 분석한 후, 즉 구성 요소로 분리해 정확하게 측정하고 연구해 문제의 근원을 밝힐 수 있다. 그리고 다시 고쳐서 재조립하면 본래대로 작동하게 할 수 있다.
(중략)
다른 극단에는 구름 문제가 있다. 이는 고도로 불규칙하고, 무질서하며, 예측 불가능한 속성을 지닌 과제들이다.
(중략)
결론적으로 포퍼는 대부분의 문제가 구름과 시계 사이의 어디쯤에 해당하며, 더 복잡하고 가변적인 문제는 구름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다.
“오직 구름만이 존재하며 구름 농도가 매우 다양할 뿐이다.”
그러나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시계와 비슷한 문제나 구름과 같은 문제에 접근할 때 각각의 속성에 맞는 다른 전략을 사용해야 하며, 이때는 아주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달리 말하면, 시계 작업을 할 때는 시계용 도구, 구름 작업을 할 때는 구름용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둘째, 우리의 세계가 일반적으로 부정확하고 모호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구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불가피한 오류를 찾고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략적인 법칙들 (대체로 옳지만 항상 타당한 것은 아닌 과학적인 발견)
대략적인 법칙 1. 어트랙터는 초기 조건의 아주 작은 변화에도 매우 민감하다.
대략적인 법칙 2. 복잡한 시스템은 일관성과 통합성을 지향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략적인 법칙 3. 어트랙터는 외부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대략적인 법칙 4. 강한 어트랙터에 유의미한 충격을 가하면 어트랙터의 심층 구조를 불안하게 만들어 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대략적인 법칙 5. 매우 복잡한 시스템은 흔히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상호 교류 규칙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대략적인 법칙 6. 어떤 변화는 복잡한 시스템에 명백하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어떤 변화는 눈에 띄지 않거나 느리지만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대략적인 법칙 7. 서로 밀접하고 복잡한 시스템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면 거의 대부분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한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당신이 시간을 내서 재설정하고, 강화하고 부수며, 복잡도를 높이고, 움직이고, 유연하게 적용하기를 바란다.


- 실천을 위한 꿀팁들
갈등 극복의 세 가지 조건: 불안정, 교착 상태, 극복 기회 인지

전문적인 갈등 해결 촉진자였던 로라와 수전은 대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안전, 비밀, 신중, 대화 방법에 관한 명확하고 정중한 기본 규칙을 정했다. 서로를 정중하게 대한다는 초기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종종 분노했다. 참석자들은 상대방을 멸시하고 비난하려는 본능과 계속 싸워야 했고, 분노와 정의감이 함께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매번 그들은 힘겹게 이겨나갔다.

이 대화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첫째, 고통스러웠지만 점차 건설적인 방향으로 진행된 수년간의 대화 이후, 상대방의 개인적인 삶, 용기, 성실에 대해 배우고 지역 사회에서 더 이상의 폭력을 막기 위해 협력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낙태 문제에 대해 훨씬 더 양극화됐다. 그렇다. 역설적이게도 분노를 유발하는 표현을 피하고, 이슈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만 정확하게 말하는 것에 동의함으로써 참가자들은 자신의 원칙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자신의 원래 입장을 더 깊이 확신하게 됐다.
=> 반전
둘째, 깊은 도덕적, 이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성 참석자들의 관계는 훨씬 더 가까워졌다.
셋째, 이들은 “낙태에 관한 입장에 담긴 복잡성, 상충 관계, 모순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여섯 명의 지역 사회 리더들의 근본적인 변화는 낙태 논쟁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

양극화의 세 가지 이야기: 사람, 집단, 사회

세계를 선과 악으로 나누는 것은 심각한 위협, 불안, 불확실성의 조건에서 특히 필요하며 우리에게 안도감을 준다.
=> 이분법적 사고의 유익성도 설명

물론 정치적 양극화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념적 양극화는 오래전부터 건전한 양당 시스템에 기반을 둔 민주주의의 기능적 측면으로 여겨졌다. 한 연구에 따르면, 특정 조건에서 이념적 차이가 양극화될수록 집단 내의 의사 결정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정치적 차이가 극단적이고, 만성적이며, 점차 편협해지면 보통 유해하고 병리적으로 바뀐다.
=> 다양한 특성을 고루 설명, 이분법이 아닌 스펙트럼 사고를 보여주는 멋진 문단.

우리는 더 복잡한 세계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속 집단에게서 소속감과 위안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 날카로운 진단

달리 말하면, 현재의 지속적인 분열 추세는 단순히 어느 하나의 원인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매우 다양한 개인, 지역 사회, 거시적 차원의 성향과 영향들이 복잡하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악순환 구조를 만든 결과다. 이는 학자와 정책입안자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를 생각하고 연구하는 방식이 아니지만, 다수의 더 심각한 문제들의 본질이다.
=> 구름 문제이자 어트랙터

“우리의 과제는 최대한 빠르게 실수하는 것이다.”

우리가 복잡하고 모호한 문제를 선명하고 단순하게 만들려는 두 번째 이유는 복잡한 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 인간의 본성을 인식

요약하면, 우리는 매우 복잡하고 가변적인 문제에 부딪혔을 때 더 불안하고 더 단순하게 사고하고 더 나쁜 의사 결정을 내린다. 또 신뢰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호전적인 리더와 친밀한 동료를 선호하게 되면서 싸움을 준비한다. 이는 지난 수년 동안의 퓨 여론조사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복잡성의 붕괴가 다루기 힘든 갈등을 더욱더 촉진한다.

어트랙터는 구름과 같은 역학관계, 즉 많은 구성 요소가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배치됐을 때 발생한다.

어트랙터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표준 인과 법칙보다 훨씬 더 다양한 법칙에 따라 작동한다. 이런 법칙을 이해하는 것이 언뜻 보기에 변할 것 같지 않은 패턴을 바꾸는 열쇠다.

어트랙터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이는 단순한 사실일 뿐이다.

어트랙터가 우리를 사로잡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어트랙터가 저에너지 상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삶에서 보다 쉬운 길을 추구한다. 어트랙터는 낮은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처럼 훨씬 더 쉬운 상태에 빠지고, 그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와 아울러 특별히 복잡한 갈등 상황에 빠질 경우 어트랙터는 두 가지 기본적인 심리적 동기를 충족시킨다. (중략) 첫째, 어트랙터는 우리에게 갈등에 관련된 일관된 이해를 제공한다. (중략) 둘째, 어트랙터는 안정적인 행동 발판을 제공한다.

물론, 우리의 상원의원은(대부분 그렇듯이) 직장에서 그녀를 끌어당기는 하나 이상의 갈등 어트랙터를 갖고 있을 것이다. 이를 ‘다중안정성 multistability’이라고 한다.
(중략)
하나의 어트랙터(긍정적, 부정적 또는 중립적)에 사로잡힐 때, 지금 우리의 경험과 반응을 만들어내는 어트랙터는 언제나 우리의 현재 어트랙터라고 말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중요한 점은 한 어트랙터의 계곡에 더 오래 머물수록 우리의 패턴 경험이 강화되기 때문에 그 어트랙터가 더 깊고, 강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어트랙터 역시 여전히 존재하며, 언제든지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을 장악할 수 있다. 이런 어트랙터를 ‘잠재적 어트랙터’라고 하며, 상황이 바뀌면 우리의 경험을 장악할 수 있다
(중략)
하지만 한 어트랙터에서 다른 어트랙터로 이동하는 것이 잠재적 어트랙터가 없어졌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지금으로선 잠복 상태일 뿐이다. 조건이 바뀌면 잠재적 어트랙터는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삶에서 통과해야 할 근본적인 지형의 특정한 배치 상태(궁극적으로는 영향)와 각 어트랙터의 상대적인 힘과 중력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근본적인 지형들은 미래 관계에 대한 우리의 잠재적 성향, 옵션, 시나리오를 나타낸다.

우리 연구는 이런 결론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12 깊고 넓은 부정적인 어트랙터가 만남, 관계, 가족, 지역 사회, 국가의 역학관계를 장악하면, 그것을 직접 극복하려는 최선의 노력(토론, 협상, 중재 또는 다른 보통의 생산적인 문제 해결 기법)은 보통 실패한다. 사실, 이런 시도는 문제를 더 악화시킬 뿐이다. 오히려 성난 논쟁자들을 더 자극하고, 좌절시키고, 지치게 한다.
심각한 분열로 해결하기 어려운 갈등 상황의 어트랙터 지형을 바꿀 수는 없을까? 가능하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방식과는 다를 것이다.

모든 사람은, 대부분 정확히 의식하진 못하지만, 저마다 갈등에 관한 변화 이론을 갖고 있다. 변화 이론 Theory of Change은 세상에 변화가 일어나는 방식과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에 관한 일련의 신념과 가정이다.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거나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갈등을 효과적으로 식별하고 분리하여 수선하거나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상대적으로 더 모호하고 복잡한 갈등에는 유용하지 않다.

이럴 때는 망가진 부분을 분석하고 찾아 고치는 대신 초점을 겉모습에서 밑바닥으로 옮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현재 드러난 갈등에 관한 탐구에서 과거와 현재의 상황에 작용하여 갈등을 일으키는 다양한 힘을 이해하고 다루는 것이다. 나는 이를 ‘근본적인 지형 재형성’ 또는 ‘R2’라고 부른다.

'체계적 지혜’가 필요하다. 이는 지속적인 갈등의 복잡한 본질을 이해하는 능력과 건설적인 패턴을 만들기 위해 작용하는 여러 힘과 흐름에 맞춰 일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

복잡한 시스템의 어트랙터 역동에 관한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연구 결과 중 하나는 ‘초기에는 조건이 조금만 바뀌어도 복잡한 시스템이 훨씬 민감하게 바뀐다.’라는 점이다(초기 조건에 관한 대략적인 법칙 1). 나비 효과라고 부르는 이 현상은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발견했다.

복잡한 시스템과 어트랙터의 세계에서 유일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상황과 상대편 사람들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 믿는 것을 이해할 만하다.
사람, 집단,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단순한 신념을 품으면 다른 사람들이 막다른 골목이라고 여기는 곳에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실천할 수 있다.
여기서 요점은 이 단체가 설립될 때 설령 끔찍할 정도로 폭력적인 민병대라도 바뀔 수 있다는 명확한 가정을 내세웠다는 점이다. 항상 그럴까? 아니다. 변화가 쉽게 일어날까? 매우 드물다. 하지만 변화가 정말 일어날까? 그렇다. 일어난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요점은 변화가 어떤 경우에든 가능하며, 이처럼 하나의 가정, 즉 세상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이 조금만 바뀌어도 우리가 만나는 어트랙터 지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지형이 서로 이상한 방식으로 상호 영향을 주는 매우 복잡한 요소들로 구성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선택과 행동은 특히 시작 시점에 그런 요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당신의 의도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거나, 상대방의 관심사와 당신이 직면하고 있는 복잡한 문제를 더 잘 이해하려는 것이라면 의도적으로 완전히 다른 경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감정이 갈등 상황에서 우리의 인식, 의사 결정, 행동과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것들의 바탕이 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 인간은 감정의 동물, 감정/논리/믿음 중 바탕이 되는 감정.

첫째, 새로운 어트랙터를 만들려고 시도할 수 있다.
둘째, 더 긍정적이고, 기능적이며, 잠재적인 어트랙터들을 강화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셋째, 유해한 어트랙터를 지원하고 사람들을 함정에 빠뜨려 갈등을 영구화하는 파괴적인 성향과 사람들이 끌어당기는 힘을 찾아 없애거나 줄일 수 있다.

적대적이고 분열적인 만남, 관계, 지역 사회 역동에 빠져 꼼짝할 수 없고, 이것을 해결하려는 최선의 노력도 성과가 없다고 느낄 때 이런 함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한 가지 잠재적 방법은 현재 상황의 역동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거품(이전에 널리 퍼진 성향, 사람들, 관계, 집단 등)을 찾아서 그 거품을 되살려야 한다.
(중략)
이 거품들은 다양한 형태를 띠지만, 두 가지 유형이 우리의 관심사에 가장 타당하다. 더 건전하고 건설적인 사회 패턴을 보여 주는 거품과 우리를 더 적대적인 관계로 돌아가게 하는 거품이 그것이다. 이 장의 나머지 부분에서는 전자를 강화하고 후자를 부수는 방법을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할 때 네 가지 장애물에 직면한다. 나는 이것을 적합성 문제, 두려움 문제, 친구 문제, 해결사 문제라고 부른다.
• 적합성 문제 우리를 격분하게 하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좌절시키는 파괴적인 관계에 빠지면 선을 추구하는 일에 관심을 두기 어렵다.
• 두려움 문제 우리가 양극화된 갈등에 대한 긍정적인 해결책을 찾는 법을 거의 알지 못하는 이유는 그런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친구 문제 관계가 긴밀한 집단은 ‘우리 대 그들’ 형식의 집단 갈등을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내부 집단에서 벗어나는 행동, 즉 다르게 생각하거나, 집단의 태도와 신념과 상반된 것을 표현하거나, 외부 집단의 구성원과 친하게 지내는 행동을 하면 집단으로부터 혹독한 회피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 해결사 문제 하지만 우리가 해결사 관점과 다르게 생각하고 일하기로 결정한다면(관계나 지역 사회 내에서 건강하고 기능적인 사람들이나 집단을 찾아서 강화하는 것) 해결사 역할을 그만두고 긍정적인 효과를 위해 그 상황에서 이미 작동하고 있는 내재적인 메커니즘을 믿고 주의를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달리 말하면,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정반대가 아니다. 이것들은 다른 프로세스가 관련된 별개의 경험이다. 나쁜 것을 감소시킨다 해도 좋은 것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도전은 리더들이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의 힘을 내려놓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실행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도록 도와야 한다.

"새로운 지식을 가르치지 말고 새로운 행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라."

거품 원칙은 현재 상황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계속 유지하려면 긍정적인 효과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금은 잠재적인) 유해한 성향의 힘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달리 말하면, 우리를 몰아가는 더 파괴적인 역동의 힘을 없애거나 줄여야 한다. 시스템의 가장 나쁜 결함을 줄이고 파괴적인 어트랙터를 해체하려면 다음 세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파열 ruptures, 저항 resistance, 리펠러 repellers.

여러 차원의 복잡성: 통합적 / 정치적 / 감정적 / 행동적 / 사회적 정체성 / 집단적 / 사회적 네트워크 / 구조적

모순적인 복잡성에 관한 연구 결과는 복잡성이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생각, 감정, 행동의 복잡성을 높이면 더 복잡한 집단, 네트워크, 기관, 문화 속에서 생활하고, 일하고,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는 역으로 우리의 복잡성을 강화한다. 이 모든 것은 대부분의 집단 간 갈등이 과도하게 논쟁적이고, 고착화되며, 위험하게 될 가능성을 상당히 낮춰 주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에 관해 일관되고 확실하고 통일성 있게 생각하는 것은 분명 나쁜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질서 있고 안정된 자아 개념은 정신건강의 근본적인 토대로 간주된다. 하지만 자기 확실성 때문에 우리 내부의 고유한 모순과, 정치적 동료(내부 집단)와 적대자에게 느끼는 모호성을 보지 못하면 이는 마땅히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먼저 자신의 모순점을 알고 받아들여야 한다.

흔히 우리는 생각이 자신의 머리와 두뇌 안에서 일어난다고 믿지만, 실상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각한다.
=> 자아라는 환상

“복잡한 삶에 대해 단순한 해답을 찾는 것은 값어치가 없다. 하지만 그 복잡성 너머에 있는 단순한 진리들은 복잡성에 의해 조명되며 일생을 헌신할 가치가 있다.”

대화 dialogue라는 용어는 보통 사람들이 서로의 차이점을 드러내기 위해 시도하는 방법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은 기본적으로 논쟁을 벌인다. 그 이유는 대부분 학교 교육, 재판 과정 방청, 정치적 선거의 토론을 통해 논쟁에 매우 익숙하기 때문이다. 또한 긴장이 고조될 때 논쟁이 더 적절한 반응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논쟁은 상대방을 지적으로 대응해 이길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대화와 논쟁은 큰 차이점이 있다.

대화의 힘은 두 가지 단순한 원천, 타인에 대한 경청과 말하기에서 비롯된다.

자신과 직접적으로 상반된다고 생각하거나 느끼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교류하려고 할 때 대화를 통해 우선 경청과 배움의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해결하기 어려운 갈등 가운데서 일하는 언론인(또는 모든 사람)을 위한 교훈은 내러티브를 복잡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첫째, 복잡성은 더 완전하고 더 정확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둘째, 복잡성은 당신의 일이 중요해질 기회를 높인다. 특히 양극화 문제인 경우에 그렇다. 사람들은 복잡성을 대하면 더 큰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정보에 귀를 닫지 않는다. 달리 말해 그들이 듣기 시작한다.
내러티브를 복잡하게 만드는 방법은 많다. …(중략)… 하지만 주요 아이디어는 어떤 내용이든 상관없이 미묘한 차이, 모순, 모호성을 자세히 언급하는 것이다.
(중략)
내러티브를 복잡하게 만든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해당 내러티브에 적합하지 않은 세부 사항을 찾아서 포함한다는 뜻이다.

고착된 패턴에서 벗어나는 출구를 찾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단순한 움직임과 동기화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우리의 경험과 관계를 새롭게 해 삶을 더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패턴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움직여라.

만약 분쟁자들이 가족, 친구, 직장의 일원이고 오래 관계를 맺은 사이라면, 먼저 과거의 해결책을 탐색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라.
“과거에 서로 힘들었을 때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누거나 해결 방법을 찾았던 때를 생각해 보세요.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됐고 어떻게 당신이 그것을 극복했는지 나눠 주세요.”
=> (부드러운 권유)

어려운 대화나 중재를 시작할 때 “당신의 갈등에 대해 말해 보세요. 그리고 이 사람이 얼마나 바보이고 왜 그가 당신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드는지 말해 보세요.”라고 말하는 대신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 보라.
“잠시, 당신을 여기에 오게 한 모든 문제와 긴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겁니다. 하지만 먼저 대화가 잘 진행돼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끼고, 대화의 결과에 만족하며, 서로에 관해 더 많은 존중감을 느낄 수 있는 대화 방법을 안다면 정말 도움이 될 겁니다. 이 프로세스의 최선의 결과가 어떤 모습일 것 같습니까?”

피스메이커는 불가능한 게임이 아니다. 참가자 중 소수는 첫 시도에서 게임을 잘 수행했으며, 일부 다른 사람들은 게임을 매우 빨리 수행하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우리 연구에서 똑똑하고 선의로 가득한 사람들의 대다수가 중동 지역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 게임을 몇 번 시도한 후에도 참가자들은 이 게임 이면에 있는 논리를 파악하지 못했고, 대학살은 계속됐다.

인간이 형편없는 의사 결정자인 이유에 관한 간단한 배경은 내가 이름 붙인 E4 소용돌이, 즉 효율성 efficiency, 현실 existence, 존중감 esteem, 환경 environment의 동시적 압박으로 요약할 수 있다.

몇십 년 동안의 의사 결정 연구에서 일관되게 배우는 것 중 하나는 인간의 의사 결정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제가 복잡할수록 그리고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 촉박할수록 우리는 더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

이런 결과는 되르너의 연구에서 아주 일반적 현상이었다. 참가자들은 충분한 고려 없이 기존 문제들을 ‘해결’하지만 그 해결책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됐고, 그것은 부지불식간에 지역 사회를 무너뜨렸다. 안타깝지만 이는 개발과 평화 건설 분야에서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다. 이는 선의의 ‘해결책이 실패로 끝나는’ 오래된 이야기다.

되르너의 연구는 대부분의 의사 결정자들이 복잡한 문제를 다룰 때 일반적인 의사 결정 오류를 범한다는 것을 보여 줬다.
 
• 사전에 상황을 충분히 분석하지 않거나 명확한 목표와 우선순위를 설정하지 않고 행동한다.
• 행동의 부작용이나 장기적인 부정적 영향을 예상하지 못한다.
• 부정적 영향이 즉각적으로 분명히 나타나지 않으면 그들의 조치가 성공적이라고 가정한다(놀라운 성공!).
• 특별히 관심을 두는 하위 프로젝트에 대한 과도한 관심 때문에 현장의 새로운 필요와 다른 중요한 변화를 보지 못한다.
• 최선의 해결 노력이 거듭 실패하면 피해자나 협력자들을 비난하는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점점 더 심해진다.

우리의 의도가 의문의 여지없이 선하다는 확신은 가장 의문스러운 수단을 정당화한다.

이 원칙은 삶의 오래된 패턴을 근본적으로 바꾸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 중의 하나를 강조한다. 바로 시간이다.

다섯 가지 능력은 모호성 용인, 인지적 복잡성, 감정적 복잡성, 미래 결과에 관한 숙고, 행동적 복잡성이다.

이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교훈은 바로 최대한 복잡성을 높이고 인내하고 미래지향적 태도를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 9.2>의 유연한 의사 결정
- 이런 원칙에서 비롯된 지침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성찰해 보라.
- 당신의 여정을 헤쳐 나갈 때 도움이 되는 북극성을 찾으라. 복잡하고 매우 부담스러운 과제(삶을 재설정하는 것처럼!)에 직면한 문제 해결자들은 넉넉한 시간을 갖고 자신의 최종적인 목적지와 그 방향으로 가는 데 필요한 단계를 충분히 파악하면 좋다.
- 문제에 관한 다양하고 복잡한 정보와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해 줄 사람을 찾아라.
- 설사 의사 결정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 좀 더 복잡한 방식으로 행동하라.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하라.
- 문제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찾고 간접적인 방식일지라도 그것을 먼저 해결하라. 우수한 의사 결정자들은 시간을 들여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다음 해결해야 할 핵심적인 문제를 결정한다. 그들은 서둘러 행동에 뛰어들지 않았으며, 해결하면 기분이 좋다는 이유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지도 않았다.
- 실행 방안의 효과에 관한 가설을 만들어라. 그리고 그것을 적용하기 전에 먼저 테스트해 보라.
- 문제를 유발하는 인과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왜'라는 질문을 더 많이 던져라.

-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서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계속 집중하라.

- 행동을 최대한 체계화하라. 그리고 가능한 한 실행 방안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달리 말하면 규칙은 종국적으로 지역 사회에서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틀린 것, 정상 행동과 일탈 행동으로 간주되는 새로운 패턴을 만드는 기본 구성 요소다. 규칙은 우리의 의사 결정 DNA다.


원초적인 본능과 규칙이 자동적으로 당파적 싸움을 벌이게 하고 우리의 정치적 풍토가 어쩔 수 없이 이런 방식으로 끌어당긴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의도적으로 우리 내부의 이런 힘들을 뒤엎고 아이들에게 다른 길을 제시할 수 있다.


<그림 10.2> 새로운 탈출 규칙


이 모습은 어쩌면 당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 당신은 내일 아침에 일어나 당신의 삶에서 독한 마음과 증오를 줄이고, 부서진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경로를 시작하기 위해 가정, 직장, 지역 사회의 새로운 미시 문화를 만들거나 동참하기로 결단한다. 바로 그런 모습이다.


그렇다면 내가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렇다. “이제 당신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당신은 오늘 당신과 당신의 가족, 지역 사회를 위해 어떤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인가? 그리고 가장 놀라운 이 시대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길 바라는가? 세계는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주변의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 가르치기보다는 질문하기


넬슨 만델라는 자서전 말미에 이렇게 썼다.

"나는 자유를 향해 기나긴 길을 걸었다. 나는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도중에 실수도 저질렀다. 하지만 큰 언덕을 오른 뒤에 올라야 할 언덕이 훨씬 더 많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주변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 나는 잠시 쉴 수 있을 뿐이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다. 나의 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폭력 민권 운동의 훌륭한 리더이자 국회의원인 존 루이스가 세상을 떠나며 《뉴욕 타임스》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이 세상에서 나의 시간은 이제 끝나지만, 내 인생의 마지막 날까지 여러분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앞으로 펼쳐질 위대한 미국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오로지 인간을 향한 연민으로 고무된 수많은 사람이 분열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중략)… 오늘날 많은 젊은 사람들처럼 나는 출구를 찾아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입구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중략)… 역사가들이 펜을 들어 21세기를 기록할 때, 마침내 증오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은 바로 여러분의 세대였고, 드디어 평화가 폭력, 공격, 전쟁과 싸워 이겼노라고 쓰게 만듭시다.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바람과 형제와 자매와 함께 걸으십시오. 평화의 정신과 영원한 사랑의 힘을 길잡이로 삼으십시오."

이는 우리가 이정표로 삼아야 할 말이다.

=> 책 제목 The way out의 의미



- 부록 A

마지막으로, 책 전체를 요약한 부록을 저자가 남긴 책은 처음이었고 특히 인상적이었으므로 담아 놓는다.


1장: 서론

• 오늘날 미국은 역사상 어느 시기보다 더 양극화돼 있다.

• 나쁜 소식은 이 분열이 심하고 민족적이며 중대하다는 점이다. 분열은 이상한 유형의 미국적 정신질환이 됐다.

• 분열은 최우선적인 문제다. 이는 유해하고 전염성이 강하며, 현재 미국이 직면한 다른 생존 문제(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부터 기후변화까지)를 해결할 수 없게 만든다.

• 한편으론 미국의 극단적인 고통과 불안정이 약간 좋은 소식이기도 하다. 이것들은 근본적인 변화에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해결책이 되는 출구를 찾는 눈이다.

• 이 책은 이런 시각을 제시한다.

• 1990년대 보스턴의 이야기는 이 시각이 어떤 것인지 보여 준다.


2장: 미국이 진퇴양난에 빠진 이유

• 양극화는 비슷하고 긍정적인 것에 끌리고 다르고 낯선 것을 멀리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유익한 결과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몇 가지 유형의 양극화가 정치 집단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양극화는 감정, 이념, 정치, 인지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 미국은 양극화에 관한 세 가지 트렌드를 보여 준다. (1) 50년 이상 지속된 양극화의 심화, (2) 격심한 수준의 감정적 양극화, (3) 가장 분열적인 이슈 상위 10개에 대해 각 정당 내 다양한 견해의 실종과 과도한 단순화.

• 다양한 이론에도 불구하고, 이런 추세를 설명하는 단일한 지배적인 원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다양한 요소가 결합해 악순환, 태풍, 슈퍼 태풍을 만든다.

• 이런 양상은 변화를 거부하는 유해한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

• 이는 구름 문제라고 하며 우리가 삶에서 직면하는 대부분의 시계 문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 인간은 매우 복잡한 문제를 싫어한다. 복잡한 문제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회피한다. 이런 태도는 복잡한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

• 구름 문제가 파국으로 치달으면 어트랙터가 만들어진다.


3장: 갈등을 유발하는 어트랙터

• 관련이 없는 여러 요소가 일관된 패턴을 만드는 방식으로 서로 조정하고 영향을 미칠 때 어트랙터가 생겨난다.

• 이 패턴이 우리가 세계를 경험하는 바탕이 된다.

• 어트랙터는 본질적으로 저에너지 상태다. 어트랙터로 굴러떨어지기는 쉽지만, 그곳에서 탈출하려면 큰 노력이 필요하다. 어트랙터는 세포에서부터 은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서 변화에 저항하는 패턴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 다양한 상황에 대한 우리의 경험은 그 상황의 사회·심리적 지형에 따라 쌓인다. 이 지형은 과거에 만들어진 다양한 어트랙터와 리펠러로 이뤄진다.

• 어트랙터 지형은 분쟁 중인 이슈를 넘어 양극화와 갈등에 관한 우리의 경험과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

• 어트랙터 지형이 자기 조직적이고 매우 일관되고 단순하게 되면 다루기 힘들어진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병리적 양극화로 이어진다.

• 이 단계에서 어트랙터 역학은 보통 프랙털 구조를 갖는다. ‘우리 대 그들’ 패턴이 우리의 뇌에서부터 사회관계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의미다.

• 이렇게 되면, 상황 변화의 규칙이 바뀐다.

• 비선형적 변화에 관한 7가지 대략적인 법칙이 변화의 법칙을 설명한다.


4장: 다르게 생각하라

• 분열적이고 다루기 까다로운 갈등을 해결하려는 최선의 노력이 종종 역효과를 낳거나 지속적인 효과를 거의 내지 못한다. 이는 근본적인 지형을 바꾸지 않고 현재의 갈등이 되는 바위를 치우려는 데 집중한 탓이다.

• 우리는 모두 최악의 갈등을 변화시키는 방법에 관한 변화 이론을 암묵적으로 갖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이론은 시계를 수리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기계적인 시계 이론이다.

• 익숙하지 않은 대안적 변화 이론은 근본적인 지형 재형성 이론 또는 R2다. 이는 비선형적 변화에 관한 7가지 대략적인 법칙에 따라 변화를 바라본다.

• 하지만 우리의 변화 이론, 특히 우리가 성장하면서 습득한 이론을 바꾸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 따라서 우리는 그 일을 돕기 위해 다섯 가지 실천 방안을 개발했다. 여기에는 재설정하기, 강화하고 부수기, 복잡도 높이기, 움직이기, 유연하게 적응하기가 있다.

• 이 실천 사항은 연속적인 순서가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하나의 세트로 제시되며, 유해한 양극화의 출구를 찾을 수 있는 유용한 지렛대를 제공한다.


5장: 재설정하라

• 우리를 분열시키는 어트랙터들의 압도적인 힘이 이런 역동 속에서 진정으로 바뀌려면 중대한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 그렇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은 폭탄 효과다. 중대한 충격이 우리 자신과 지역 사회의 심층 구조를 뒤흔들어 우리가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 근본적인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이런 충격을 활용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바로 외부 이방인에 의한 재구조화, 완전히 새로운 내부자의 탄생, 이 두 가지의 신중한 동시 발생이다.

• 또 다른 재설정 방법은 나비 효과를 활용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조건이 조금만 바뀌어도 복잡한 시스템이 훨씬 민감하게 바뀐다. 이를 만남에 적용하는 것이다. 새로운 만남을 통해 그 관계가 출발하는 방식을 바꾸면 그 이후의 관계 형태를 훨씬 다르게 만들 수 있다.

• 이를 위해 변화에 관한 당신의 가정을 점검하고, 의도를 명확히 하며, 관계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쌓고,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만남을 표현하고, 시간과 공간의 힘을 활용할 수 있다.


6장: 강화하고 부숴라

• 심각하게 양극화된 지역 사회의 거센 파도를 만났을 때 출구를 찾기 위해서 갈등 상황의 에너지 흐름을 함께 타는 법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이를 위해선 밝은 점을 찾아 발전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밝은 점은 이미 분열 상황을 넘나들며 효과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과 프로그램을 말한다.

• 이런 유형의 긍정적인 이탈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프로그램과 친구가 되려면 먼저 그들에 대해 질문하고, 격렬한 갈등의 소용돌이에서 떨어져서 활동하고, 지역 사회의 통찰력과 전문 지식을 신뢰하고, 그런 집단 사이를 연결하고, 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 적합성과 두려움, 친구 문제와 해결사 문제 때문에 이것을 실행하기 힘들 수 있다.

• 성공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우리는 인간의 매우 나쁜 성향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파열을 활용하고, 변화에 대한 저항을 줄이고, 리펠러(금기)를 늘려야 한다.


7장: 복잡도를 높여라

• 이 책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복잡성을 간략하게 제시했다. 이는 일관된 복잡성과 모순적인 복잡성이다. 일관된 복잡성은 우리의 비타협적인 사고와 감정, 행동의 주요 원천이다. 모순적인 복잡성은 일관된 복잡성의 치료제가 된다.

• 두 가지 형태의 복잡성은 여러 차원에서 작동하는데, 우리의 뇌 구조와 사고, 감정에서부터 가족, 지역 사회 구조, 국제 관계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준다.

• 높은 수준의 일관된 복잡성은 흔히 해롭고 통제할 수 없는 악순환의 원천이다. 반면 모순적인 복잡성은 대개 갈등 악화를 막을 수 있다.

• 연구에 따르면 모순적인 복잡성을 활용하면 갈등을 더 건설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모순적인 복잡성을 증진하는 매우 다양한 방법이 있다. 자신의 내적 모순을 인식하고, 정치적 견해가 다른 현명한 사람들과 함께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문제를 분석하고, 정치적인 대화를 나누고, 미디어를 선택하며, 지역 사회단체에 대한 이해의 복잡도를 높이는 것이다.


8장: 움직여라

• 고통스럽고 적대적인 갈등은 대대적인 붕괴를 초래하고, 우리를 ‘우리 대 그들’이라는 양극화된 시각에 갇히게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움직임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경험적이고 임상적인 증거에 따르면, 움직임은 사고와 감정, 행동의 협소하고 고착된 패턴을 자유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신경 과학 연구는 우리 뇌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가소성과 유연성을 갖고 있으며 성인기에도 역시 그렇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특정 유형의 움직임이 신경 구조에 이미 각인된 태도와 행동 양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 연구에 따르면 움직임이 건설적인 갈등의 많은 요소, 예를 들어 창의성과 유연성, 긍정성을 증진하는 데 유용하다고 한다.

• 움직임은 양극화를 극복하는 실천 방법이 될 수 있다. 함께 운동을 하거나, 지도를 작성하고, 여행하며, 상호 교류하는 활동을 통해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다.

• 상대방과 나란히 움직이거나, 외부에서 함께 움직이는 것은 분쟁자들을 이어주고, 더 많이 공감하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각자의 유연성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9장: 유연하게 적응하라

•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음에도 우리는 종종 이상하고 분통 터지는 결과를 맞을 수 있다.

• 변화무쌍하고 당혹스러울 정도로 복잡한 문제에 직면할 때 우리는 효율성과 현실, 존중감, 환경의 요구를 받게 되며, 이를 나타내는 E4 소용돌이에 말려 들어가 현기증을 느끼게 된다.

• 복잡한 상황에서 수행하는 의사 결정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상황에 반응하는 방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다.

• 역동적인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법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흔히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현명하게 빨리 실패하고, 그다음 행동 경로를 약간 조정하는 법을 아는 것이다.

• 여기에는 시험 삼아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방법이 포함된다. 우리의 생각과 접근 방법에 약간의 오류가 있더라도, 이것은 미리 상황을 파악하고 시스템의 규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9장은 이런 환경을 더 잘 다루는 데 유용하고 습득 가능한 역량 몇 가지를 제시한다. 이 역량들은 먼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학습 방법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된다.


10장: 결론

• 우리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유형의 양극화에서부터 병리적인 양극화까지, 기계적인 변화 이론에서부터 복잡하고 비선형적인 변화 이론까지, 표준적인 문제 해결 방법과 근본적인 지형 재형성을 위한 다섯 가지 도구를 살펴봤다.

• 이 책은 두 가지 결론을 제시한다.

• 첫째는 일종의 길잡이가 되는 것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미국과 전 세계 국가에 존재하는 정치적으로 더 관용적인 지역 사회의 모습은 어떤지 바라보는 것이다.

• 둘째는 이 책에 언급한 연구에서 제시된 실행 가능한 중요한 통찰을 간단히 정리한 새로운 탈출 규칙이다.

• 이를테면, 가정, 직장, 지역 사회, 국가가 병리적인 형태의 양극화에 갇혔을 때 실천하고 따라야 할 8가지 행동 규칙이다.

• 이 새로운 규칙은 삶의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정답이 아니다. 그런 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재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당신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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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원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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