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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minic Cho Jun 21. 2023

디지털 시대의 사후 세계

총점: 7/10



- 한 줄 정리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정체성과 유산에 대해 고민해 보는 책



- 내용 정리


도입부에서는 디지털(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맞이한 인간상을 분류한다. 이후에는 죽음 이후, 디지털 자아와 남겨진 사람들이 겪게 되는 일들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정리했다. 따라서,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시대의 도래에 따른 문화의 변화상이라는 새로운 주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책에서 젊은 군인들이 자신의 죽음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것처럼, 나 또한 디지털 세계의 사후 세계라는 주제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한 점이 아쉽다.



- 감상


1. 흥미로운 소재와 부드러운 문체, 비교적 얇은 내용으로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2. 내향적인 성격으로 인해 남들에게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여, 온라인상의 내 프로필을 따로 관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서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데에 온라인상에 전문가적인 프로필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스스로 디지털 실용주의자라 생각하기 때문에 내 삶에 큰 도움이 될 방향으로 디지털 자아를 관리해야겠다.


3. 책의 마지막 부분(95%)에서 나오는 "유산의 형식과 지속 기간은 당신이 신경 쓸 바가 아니다."라는 자세로 평소에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남겨진 디지털 유산에 대한 내용을 읽을 때, 자식을 잃은 부모나 유명인에게는 디지털 유산이 큰 논쟁거리가 되겠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공감으로 나아가지 못한 점은 20대 후반인 나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매일 부딪히며 살다가 마지막 순간에는 지칠 만큼 지쳐 미련 한 점 남지 않는 삶을 살다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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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5 원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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