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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의 힘 - 마이클 루카, 맥스 베이저만

by Dominic Cho

총점: 9/10


- 한 줄 서평

삶은 실험이다.


- 내용 정리

경험적으로 알고 있던 실험이란 개념을 역사, 테크 분야, 공공 분야라는 3개 장을 통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최적화되었는데 구체적으로 적으면, 1. 각 장 별 목표가 뚜렷하고 2. 문단 별로 육하원칙이 명확하게 드러나며 3. 문장들은 논리적으로 쓰였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유명한 저자가 유려하게 쓴 논문을 읽는 듯한 느낌을 곳곳에서 받았다.

즉, 그냥 잘 쓰인 책이다.


다만, 학술적으로 쓰였기에 농담이나 유머가 부족해 읽는 재미가 부족했다는 점은 아쉽다. 거기에 실험을 실시한 사람이 어디 학교에서 누구의 지도로 학위를 받아 어떤 학교에서 교수가 되었다는 설명은 살짝 TMI.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험이란 분야에 대한 지식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책이기에 9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줄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5점은 권장, 8점은 추천을 의미).


마지막으로, Trial&Error나 Divide, Select, Sequence, Stake 등 기존 지식을 실험과 연관 지어보며 읽는 맛이 있었다. 경험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을 실험이란 주제로 정리해 보면서, 마지막에는 정보를 습득하여 계획을 세운 뒤 행동하면 된다는 내용을 담은 링크드인 강의 Strategic Thinking과도 연결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면, 이제까지처럼 실험이라는 정보를 습득하고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는 과정을 반복(Trial&Error)하며, 앞으로도 매 순간을 충실히 살자.



- 감상. 영리적인 관점에서의 투명성 제고
저자들은 기업들이 실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저런 논리를 매력적으로 느낄까? 차라리 오픈 소스 코드가 증가된 사례처럼 투명성을 바라보는 편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업들이 자사의 프로그램의 코드를 공개해서 전반적인 SW산업의 발전을 도모한 것처럼, 실험 결과의 공개를 통해 해당 산업군 기업들의 실험 능력이 전반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식으로 설득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적으로 알고 있던 실험이란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유익했던 실험의 힘 서평을 마무리한다.
책을 출판해 주시고 독서모임을 운영해 주시는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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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원문 작성]

[2025/11/16 편집 후 재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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