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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분노

by EDUCO Feb 26. 2025

위대한 분노

평소에 명언이나 글귀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느 날 보게된 명언 하나가

몇일이나 날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어


무엇에 화내는 지를 보면

그 사람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

- 에이브러햄 링컨 -


화를 낸다는 건 안 좋은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잠시

내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 번쯤은 화를 내야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저 명언을 듣고 떠오른 사람이

유재석님과 이국종 교수님


위대한 분노?

단어 조합이 조금은 어색하지만

과거 무한 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일제 강점기 역사에 관련해서 설명할 당시에

한 패널이 웃자 유재석님은

마이크에 들릴까말까한 목소리로

"웃지마"하며 정색하는 장면이 나왔어

우리 나라의 뼈아픈 역사를 설명하는데

웃는 패널을 보고 화가 나셨을 수도 있고

웃으면 안된다고 알려준 것일수도 있지만

그 때 유재석님의 표정은 정말 근엄했어

카리스마라는 건 저런 거겠구나 하는 느낌이었지


또다른 인물인 이국종 교수님...

이국종 교수님의 화는 진짜야 보면서 무서웠을 정도였어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최전선에 계신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자 아주대 병원 교수님은

전국에 권역외상센터가 생길 수 있게한 장본인이셔

그 누구보다 대한민국 의료에 진심인 교수님은

예전에 통신사로부터 의료용 무전기를 기증받은 적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고장이 너무 자주나고

사용을 못할 지경에까지 이르렀고

실제 출동 현장에서마저도 작동이 되지않자

무전기를 던지시며 화를 내신거야


이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고

전부터 약 8년간 의료용 응급 무전기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호소했던 교수님은 지원을 받지 못했고

정부가 아닌 통신사에서

기증받은 무전기는 먹통이었지

심지어 실제 상황 중에 되지 않으니 화가 날 수 밖에

아직도 그 영상을 보면 무서우면서도

저런 분이 대한민국에 계셔줘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더라

위 예시들을 생각하면서

링컨의 명언에 공감할 수 있었어

난 이제껏 나를 지키기 위해서

화를 내왔던것 같은데

저 분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내가 속하거나 지켜야할 무언가를 위해서

화를 내신거잖아

이런 내가 조금 부끄럽더라고

나는 누군가에게 아님 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화를 내본적이 없는데

막상 화를 내야하는 상황이 와도

내 의사표현을 정확히 하면서 화를 낼 수 있을까

지금부터라도 만약 화를 내야할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내야하는지 공부해보려고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필요할 때만 그 누구보다 침착하게

내 할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게 화를 내는 방법일거야

멋있게 화를 냈던 적이 있어?

있으면 자랑좀 해줄래?

내가 보고 배울게

같이 위대해지자

+ 단지 시작하는 것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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