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DUCO Jan 12. 2024

계기(契機)

나를 타오르게 하는 스파크

계기(契機) 

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변화하도록 만드는 결정적인 원인이나 기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여러분들을 움직이게 만든 무언가는 물체인가 누군가의 말이나 잔소리였는가 혹은 스스로 깨우쳐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몰라도 자기 자신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인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여러분들은 상위 10% 안에 드는 사람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그러한 계기는 어디서 오게 되었는가 또한 그 계기를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조언을 할 것인가


나의 경우 계기를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고 한다면 제일 먼저 가장 부끄러웠을 때와 현재의 차이점이 큰지 가장 뿌듯했을 때와 현재의 차이가 큰지 물어볼 것이다. 


계기를 못 겪어본 사람들의 경우에는 부끄러웠을 때와 현재의 차이는 시간밖에 없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면 변화해야 할 중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계기 또한 없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고 나서 본인이 뿌듯했을 때의 그 감정을 얻기 위해 몇 가지의 행동을 몇 번이나 해보았는지 물어볼 것이다. 1번도 안 하거나 못한 경우는 생각보다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여러분들은 내게 물을 수도 있다. 

"계기를 만들러 왔는데 그게 어떤 변화를 만드나요?" 

그럼 나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중에서 가장 강한 힘은 바로 감정에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사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힘 중 가장 강한 힘 또한 감정에 있다. 


내가 어떠한 감정에 내 동력을 얻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로 계기이다. 


나의 경우에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에서 내가 가장 많이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깨달았고, 부끄러움을 피하려는 것에서도 움직인다는 나의 습성을 깨우치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알았었지만, 내가 스스로 인정을 하고 있지 않았었기에 나에게 보이지 않았던 나의 동력이었던 것이다. 

이 점을 책을 읽으며 깨달을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지속해 온 결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동력을 가진 다른 사람들 또한 나와 비슷한 입장에서부터 시작하여 깨우치고 나서 나아가는 사람들이 전부 다였다. 


처음부터 자신을 깨닫고 나아가는 사람은 내 입장에서는 단 한 명도 없다. 


모두 어떠한 계기를 통하여 본인을 알게 되었고 본인이 싫어하는 감정과 좋아하는 감정에 있는 동력을 찾아 움직이게 되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또한 충분히 그 계기를 찾을 수 있다. 감정에 의한 움직임을 찾으면 된다. 


예를 들어 다시 한번 나의 경우를 들자면 본래 내 꿈은 경찰이었다. 나이가 차츰 들면서 안정적인 직장을 찾으려 했던 것과 의무 경찰을 복무하며 받은 특채 기회, 경찰이라는 것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바라는 나의 욕구 때문이었는데, 경찰을 준비하던 중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얻었던 감정들이 나를 자극시켰고 내가 인정받고자 하는 분야가 이런 남들을 도와주는 것에 있어서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라는 나의 진짜 행복을 찾게 되었다. 결국 경찰을 준비하려던 나의 목적 또한 국민들 앞에 서서 국민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자 했음을 깨닫고 그 일에 있어서는 경찰관보다는 사회복지와 관련된 분야가 더욱 맞겠다 싶어 처음으로 나를 위한 선택을 하며 사회복지라는 분야로 과감하게 나의 꿈을 변경할 수 있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런 에피소드지만 내 인생을 가장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핸들을 잡아준 계기가 바로 이것이었다. 


본인이 진짜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은 어떤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으나 본인의 감정이 어떤 것을 진심으로 표출하고 있는지를 깨닫는다면 충분히, 누구나 자신이 되고 싶어 하는 이상향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계기에 대한 이해가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가장 쉽게 이해되는 방법이 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인데, 바로 다른 나라의 같은 의미의 단어를 사전으로 찾아보는 것이다. 영어로만 따져도 우리가 흔히 봐왔던 'Chance', 'Opportunity'와 같은 단어가 바로 우리가 아는 계기의 영단어이다. 

단지 기회라고 영어권에서는 계기를 표현한다. 

내가 생각하는 계기의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조금의 차이점이 있다면 

기회찾아오는 방향성을 지니지만 

계기내가 찾아 나서는 방향성을 지닌다. 


단지 그 차이일 뿐이다. 여러분이 계기를 이제까지 기회라고 생각해 왔다면 지금부터는 그 기회의 방향성을 바꿔서 계기로 만들어 변화시켜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러한 감정을 토대로 한 나의 계기를 찾는 과정을 아리스토텔레스는 

"니 자신을 알라" - 아리스토텔레스 -

라는 계기에 대한 본인 성찰의 중요성을 부각했으며 


중국의 노자는 


"한 걸음도 백리도 한 걸음부터이다." - 노자 -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 


결국 그 한 걸음을 내딛는 계기를 찾는 것이 우리가 하나밖에 없는 우리의 삶을 위해서 나에게 가장 먼저 선물해야 할 선물은 아닐까

작가의 이전글 단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