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리는 단어를 직접 만들어보자
나와 어울리는 단어를 만들어보자
어떤 말인지 궁금하다면
나라는 주어뒤로 붙일 수 있는 단어들 있잖아
뻔한 걸로는 잘생겼다, 최고다
알겠어 미안해 안할게
무튼 뭐 이런 느낌있지?
생각을 해보는데
나와 어울리는 단어는 내가 만드는 거란걸 깨달았어
친구 차에서 듣게된 라디오에서
당신에게 어울리는 단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친구에게 그대로 물어봤는데
친구가 해준 말이
"해낼 것 같다"
꽤나 감동 받았어
이유를 물었더니 예전에는 그냥 그저그런 애였대
특색이나 특징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데
뭐 해보겠다고 까부는 애에서
하나 둘 씩 진짜 해내는 걸 보고
평소 나한테서 얘라면 해낼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대
나는 친구에게 가능성의 존재인 거 잖아?
너무 좋더라고
그 때 생각이 든 게
'아... 나에게 어울리는 단어는 내가 만드는 거구나'
'내가 행동하고 변하는 모습으로
나에게 어울리는 단어를 불러오는거구나'
그 날 이후로
나를 가장 뿌듯하게 만드는 구절을 만들었어
시도하기 어렵거나 싫거나 힘들 때 보려고 지었는데
바로 이거야
너니까, 너여서, 너기 때문에 (해낼 것 같다)
언뜻보면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하나하나 뜯어서 보면 느껴지는게 달라
너니까 ( )
너여서 ( )
너기 때문에 ( )
친구가 나에게 얘기하듯
나에서 너로 주어를 바꾸고 그 말을 듣는 것 처럼
내가 원하는 동사를 넣으니 힘이 나더라고
이 방법 어때?
난 앞으로도 이 방법으로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이뤄낼거야
"해낼 것 같다"는 단어말고도
더 많은 긍정적인 동사가 나에게 어울릴 때까지
뭐든 다 해볼거야
가장 먼저 도전할 단어는
"해내더라"
"해낼 것 같다"는 추측이잖아
"해내더라" 완전하게 지어볼게
끝까지 노력해서 결국
"해내는 사람"이 되어볼게
나와 같은 방법으로
나에게 어울리는 단어를 만들어보자
내가 그렇게 되도록 같이 갈게
어서와 각자 원하는 단어를 적어보자
+ 단지 시작하는 것에서부터